최근 메신저를 활용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메신저피싱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인터넷 주소록 탈취를 통해 얻은 개인 정보로 타인의 메신저 프로필을 도용해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범죄를 말한다.
즉 카카오톡에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송금 대신 송금해 달라고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방식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인천에서 발생한 사례로 아들을 사칭해 “급하게 돈을 이체해야하는데 통장과 카드를 분실해서 대신 송금을 해 달라”면서 “저녁에 돈을 다시 돌려 주겠다”고 600만원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평소 돈 이야기를 하지 않던 아들의 말이었기에 ‘얼마나 급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라고 생각하고 돈을 입금했다. 사기범은 이 같은 수법으로 연락처에 저장된 친구, 친척(고모, 할머니) 등에게 메신저를 보낸다.
이 경우 대부분 평소 연락을 주고받던 카카오톡 사용자가 아니며, 친구추가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걸어온다. 이때 ‘폰을 바꿨다’, ‘폰이 고장 났다’, ‘친구 폰을 빌렸다’, ‘PC카톡 이다’ 는 등 핑계를 댄다면 바로 메신저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이전에는 이 같은 수법이 평소와 다른 말투 등으로 쉽게 의심을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본인이 처한 상황, 사용하는 이모티콘, 카톡 말투 등까지 비슷하게 해 속이는 것이다. 또 의심 없이 돈을 보내기 위해서 1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여러명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대처 방법으로는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면 본인에게 직접 통화해서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친구추가가 되어 있지 않으며, 주황색 지구본이 프로필에 나타날 경우에는 해외에서 채팅을 걸어오는 경우임으로 주의해야 한다. 메신저 대화로 서로 간의 관계에서만 알 수 있는 간단한 퀴즈를 내는 것만으로도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신고번호]지급정지·피해신고 (경찰청) 국번없이 112피싱사이트 신고(인터넷 진흥원) 국번없이 118피해상담 및 환급(금융감독원) 국번없이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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