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강중진)와 경대수 의원실은 11월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촌환경 보존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모색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농촌지역에서 처리 되지 못한 잔여농약이 농업인 건강과 토양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현장상황과 쟁점 등을 점검하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처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는 노상철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작업의학과 교수와 김석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농촌환경위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경대수 의원은 “최근에도 농업인단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지만 농산물가격폭락, ASF 등 큰 주제 위주라서 농촌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못했다”면서 “오늘 전문가들과 농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해 농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만호 연합회 부회장은 “최근에는 경관농업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농촌환경에 대한 관심도 커져야 한다”면서 “오늘 토론이 깨끗하고 활기찬 농업, 농촌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곤 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백색, 녹색혁명을 하면서 농업은 많이 발전했지만, 환경은 너무 많이 오염됐다”면서 “영농폐기물 수거를 통해서 토양의 2차 오염을 막고 유통기한이 지난 잔류농약 수거 운동을 펼쳐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함양군에서는 농약병 수거운동을 10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잔류농약 수거를 위해 전국 50여개의 시군에서 계몽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선진국보다 농약, 비료를 10배 많이 쓰고 있지만 농약 처리 지침은 마련돼 있지 않다. 잔여농약 처리 공간 마련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공무원들도 서로 미루기만 한다”고 지적하고 “농촌환경 보존을 위해서는 환경부와 환경공단 등의 적극적인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나선 김석곤 위원장은 현재 함양군산림조합 감사를 맡고 있다. 또 함양군농촌지도자회원 20명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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