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10월28일 오후 6시 본사 회의실에서 10월 편집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편집위원회에는 구혜령(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 위원장, 이용기(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부위원장, 서정숙(함양농협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장)·노정우(함양교육지원청 평생체육담당 장학사) 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강순현(안의농협 전무)·차상열(전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이상미(함양군자활센터 센터장) 위원은 업무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주간함양 편집위원회는 매월 1회 열리며 지난 한달 간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지역의 이슈와 기획, 지면개선 등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주간함양은 편집위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함양군민과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10월 보도한 함양군 대규모 사업 추진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에 대해 지속적인 견제와 공론화를 당부했다. 특히 ‘지리산 가는 길’ 계곡에 주차장 공사로 경관훼손 및 특혜의혹, 마천 지리산 생태체험단지 개원으로 민간 위탁 업체에 막대한 예산 지원, 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밀어붙이기 추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학생과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어른들의 시각에서 불편함만 호소하는 인식들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편집위원회 회의 내용이다.노정우 위원 = 10월7일자 신문에 경상남도 방화셔터 긴급 안전점검 기사가 보도됐다.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셔터에 끼이는 큰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재난 대피 훈련을 하지만 형식적인 훈련만 하고 끝내는 곳이 적지 않다. 수동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당시 실제로 연기를 피워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했는데 그 동안 많이 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왕좌왕했다. 아이들이 위험에 대한 훈련을 하는데 있어서 실전에 가깝게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요즘 학생들이 생존 수영을 배우는 목적으로 수영장을 찾는데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들 때문에 불편한 것을 참지 못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치거나 물이 튀면 민원을 넣었다. 이러한 어른들의 시선은 남중 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것과 같다고 보인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편리함으로만 판단을 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편리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간함양이 지역민들의 인식개선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 10월21일자 6면에는 ‘지곡초 비가와도 좋아, 어울터 있으니’라는 기사가 실렸다. 소규모 학교에는 야외활동이 마땅치 않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체육시설도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관내 소규모 학교에는 지곡초등학교처럼 작은 체육관이 건립되어 아이들에게 필요한 실내장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10월21일자 5면에는 다볕골 체육한마당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기존에는 학교별 육상경기대회만 진행했는데 학교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아닌 학생들에게도 뛰고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이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도 체험형 체육행사들이 꾸준히 개최 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서정숙 위원 = 10월14일자 2면 기사에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대책으로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국 포수를 대상으로 함양군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주간함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우려를 지적해 군에서는 돌연 취소결정을 했다. 군은 사전에 이런 문제점을 인지 못한 것인지 정말 의문이 든다. 늘 사업을 추진하려고만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그 대책은 없는 것 같다. ‘함양군, 본격 영농철 맞아 휴일에도 농기계 임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 아침 9시에 임대해 당일 오후 3~5시에 농기계를 반납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은 새벽부터 일을 나가는데 대여시간이 너무 행정 편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자세한 취재를 부탁한다. ‘농협 직원 고객 보이스피싱 막아 화제’라는 기사가 보도 됐다. 이처럼 관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많이 있다. 보이스피싱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난번 알송달송 교통법규처럼 연재로 보도하는 것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 이용기 부위원장 = 글로벌 함양 산삼엑스포를 위해 함양군은 우크라이나와 협약을 맺었다고 보도자료가 자주 실렸다.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13개 국가가 참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너무 졸속행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돈만 주면 참가를 쉽게 할 수 있는 나라들로 협약을 추진해 엑스포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풍기 인삼축제를 다녀왔는데 풍기는 내 후년에 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풍기와 우리군의 차이점은 지역 주민들의 점포가 행사장에 많다는 것이다. 풍기에서 나는 농특산물 뿐만 아니라 250여 개의 몽골텐트에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중간에는 식당도 있고 무대도 많고 그 무대에는 각종 대회가 열렸다. 함양보다 관광객들도 많이 왔다. 우리 함양에도 재래시장 상인들이 축제장에 참가해 상림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생겼으면 좋겠다. 10월28일자 ‘지리산 가는 길’ 계곡에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문제점과 의혹이 많이 드러나고 있으며, 경관훼손은 물론 하천의 수해와 인명피해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마천지리산생태체험단지도 사업비를 200억원 가까이 들여 조성해 놓고선 위탁 업체에게 매년 4억 원의 예산을 또 군비로 충당한다. 위탁업체는 기사 내용처럼 조경과 야생화 품종 개발업체인데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 우려가 된다. 군은 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군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군이 상식 밖의 행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공론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구혜령 위원장 = 대규모 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해 행정의 졸속 추진을 견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부탁한다. 10월21일자 ‘시가지 가로수 수종 확 바꾼다’는 제목의 기사에는 변경되는 수종이 백합나무, 은행나무였다. 그러나 백합나무와 은행나무 수종이 함양 시가지에 적합한 나무인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백합나무는 크기가 너무 크고, 은행나무에는 열매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심층적으로 취재해 주길 바란다. 이번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희귀식물 자생지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기사 내용에는 ‘함양국유림관리소는 함양군 등 5개 시군구에 10개소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10개소 장소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함양군,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조정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다고 했다. 관내에서는 마천 면민들의 입김이 워낙 ‘빅마우스’이기 때문에 자칫 자신의 이익을 위한 잘못된 주장을 펼칠까봐 우려되기도 한다. 지리산은 군의 보물이며 잘 활용해야 하는 자원이기에 주간함양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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