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황태진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서춘수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 대단히 반갑습니다.임채숙 의원입니다.저는 오늘“공직자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우리나라는 지난 2개월여 동안 온 나라가 조국 법무부장관의 거취를 두고 초유의 혼돈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여·야를 떠나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살림살이 걱정은 내버려 두고 모두가 “조국”에 생사가 걸린 것처럼 올인하고 있었던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큰 불안과 혼란을 느꼈을 것입니다. 한편, 많은 젊은 대학생들은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있으며, 반칙과 특권으로 이 땅의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주었습니다.여·야,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과 시각의 선택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하나, 오늘에 와서 결과가 이렇게 될 것을 처음부터 조금만 신중 했더라면 이렇게 국론이 갈라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아도 될 것인데 라는 아쉬운 마음입니다.이 모든 것이 국민의 50% 이상이 반대하는 장관 임명을 인사권이라는 것을 이용해 무리하게 관철시킴으로 발생 되었습니다. 이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위임한 권한을 너무 함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쉽고 씁쓸한 마음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인근 모 시(市)에서 발행된 신문 톱기사 제목에 “모 시(市) 아무개 시장 보은인사, 측근 챙기기 도 넘었다”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내용은 그 자치단체장의 인사에 관련한 권한 횡포로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단체장도 선거를 통해 위임한 인사 권한을 내 물건처럼 나의 추종자들에게 나눠 줬다가 다른 구성원들의 불만과 불신을 키우고 지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인사권은 임기 4년의 자치단체장이 멋대로 쥐고 흔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닐뿐더러, 아무렇게나 행사해도 되는 견제 받지 않는 권리 또한 아닙니다.인사권이나 지명권은 규정된 자격과 요건에 부합해야 할 뿐 아니라 조직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여야 하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상식에도 부합해야 한다고 봅니다.나아가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는 그 권한이 국민으로부터 일정기간 위임 받은 것임을 깨닫고 정직하고 겸허하게 처신하여야 한다고 봅니다.때문에 남의 기회를 빼앗고 책임을 지지 않는 등의 특권을 누리는 공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함양에는 내년 2020년 1월 16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누가 초대 민간 체육회장이 될지 벌써부터 지역사회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2016년 국민체육진흥법 규정에 따라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어 단일 체육회로 출범한 뒤 당연직으로 자치단체장이 맡아 왔습니다.그러나 금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체육회의 운영 및 구성 등이 바뀌게 되어 내년부터 민간체육회장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우리 함양군에서도 군청관련 부서나 관련단체에서 선거일정과 방식에 따른 준비가 진행 중 일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체육회장 자리로 함양의 숙덕공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자리에 가면 말들이 무성합니다.자천 타천 5~6명이 거론 되면서 과열 현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함양군 체육회장에 선출되면 한해 2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25개 종목별 가맹단체, 2,600여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나름대로 영향력 있는 단체의 장이 되는 것 입니다.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는 함양군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을 주도할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체육의 육성, 만년(萬年) 도체 최하위 수준의 함양체육을 도약시켜야 하는 등 그 임무와 책임이 큰 자리입니다.이처럼 막중한 책임을 지는 민간체육회장은 과연 어떤 분이 되어야 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심사숙고 해봐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체육예산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에서 물러나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법 개정 취지에 벗어난  인사가 선출된다면 민간 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될 우려도 있을 것으로 지적하기도 합니다.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며,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함양군 체육이 새로운 민간체육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상당 부분 민간이양을 준비하는 현 체육회장 이신 군수님의 관심과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그만큼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새로운 제도가 잘 정착, 발전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야 할 것입니다. 특히, 체육회장 자리를 개인의 정치적 기반을 쌓는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 권력을 가지는 감투로 여기는 사람, 그 자리를 직업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맡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함양군체육회장은 함양체육의 획기적 발전과 도약을 위해 상식과 균형감각을 가진 사람, 봉사정신으로 헌신할 수 있는 덕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체육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받는 인물이어야만 함양체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끝으로, 규정상 인구 5만명 미만의 시·군·구의 경우, 대의원 50명 이상의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 됩니다. 함양은 몇 명의 대의원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되는지 모르지만 지명 되시는 대의원들은 함양군 체육인을 대표하는 만큼 사심을 버리고 오직 함양 체육발전을 위해 스스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래 함양체육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능한 체육회장이 탄생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군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함양군 체육회장 선거가 아무런 잡음 없이 진행되어 자랑스러운 회장이 선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말씀을 마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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