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처음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상림어린이합창단 아이들과 자모회 회원들이 기획하고 만든 공연이라 울림이 더하다. 10월12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상림의 바람으로 함양에 온기를’ 주제로 상림어린이합창단 제5주년 기념공연이 열렸다. 기념공연에는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총재 지현스님) 스님들과 각 지역에서 어린이합창단을 후원하고 있는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합창단 단원인 강우진, 박희원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첫 무대는 7살 유치원생부터 13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이 꾸민 아름다운 합창으로 시작됐다. 상림어린이합창단은 우쿨렐레 연주와 합창무대가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중학생이 된 졸업단원이 공부하면서 틈틈이 연습하여 동생들을 위한 격려의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가요제 수상경험을 갖고 있는 백기란 단원의 독창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밸리댄스 독무대를 준비한 강윤주(함양초3) 단원이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으며 상림토요무대에서 버스킹 한 경험도 있는 실력파 정은진 단원의 기타와 노래 등의 멋진 무대도 펼쳐졌다. 특별무대로 트럼펫, 호른, 트럼본, 튜바가 어우러진 함양다볕금관앙상블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상림어린이합창단 지휘자 선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경 선생과 함께 하는 룸비니 싱어즈의 여성4중창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성악의 매력을 흠뻑 빠지게 한 무대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합찬단원들에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 김보경 지휘자 선생과 박사라 반주자 선생에게 감사패가 수여돼 금산스님이 전달했다. 또 상림어린이합창단 활동을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준 학부모 이은경 회장, 김은희 부회장, 심선희 총무에게 공로패가 수여돼 법등스님께서 전달했다. 한편 상림어린이 합창단은 2015년 서암정사(주지 금산스님) 원응큰스님의 후원아래 창단됐다. 현재 단원은 총25명으로 7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지휘자 김보경, 반주자 박시라 선생님을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이날 만큼은 자모회에서는 사랑을 듬뿍 담은 먹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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