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4일 저녁7시에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함양문화예술 공연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 될 오페라 ‘라트라비아’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함양문화예술회관이 ‘2019년 한문연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응모하여 성사된 공연작품으로 전문예술법인 다볕문화 산하 코리아경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페라 배우들과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24일 공연될 예정인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다음과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오페라 전체를 모르더라도 스토리나 몇 개의 아리아를 알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이다. 그런데 〈라 트라비아타〉의 초연은 흥행 실패였다. 실패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비올레타 역을 맡은 살비니 도나텔리가 비운의 폐결핵을 앓는 여자주인공 역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당대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라 트라비아타〉의 배경이 당시 관객들에게 낯설었기 때문이다. 또한 여주인공의 신분이 당시의 도덕에 위배된다는 점도 대중의 반감의 원인이었다. 초연의 실패로 베르디는 무대의 배경을 1700년대로 바꾸고 가수진을 교체하며 곡을 약간 수정하였다. 이후 베니스의 산 베네데토 극장에서 수정된 작품으로 재공연을 하였고 〈라 트라비아타〉는 비로소 흥행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 뒷면에는 ‘부도덕’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실제로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 《동백꽃 아가씨》는 영국에서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무대에 올리는 것이 거부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라 트라비아타〉는 1856년 영국에서 초연을 가졌지만, 비평가들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전 유럽의 관객들은 비평가들의 비난에도 베르디의 오페라에 열광했으며,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베르디의 중기 오페라 3대작 중의 하나가 되었다.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그린 3막의 오페라 이다. 파리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는 파티에서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를 소개받는다. 1년 후, 알프레도는 1년 전부터 그녀를 마음에 담았다며 구애를 하지만, 비올레타는 이를 거절한다. 한편, 비올레타는 홀로 있던 중 알프레도에 대한 혼란스런 본인의 마음을 깨닫는다. 결국 비올레타는 파리의 생활을 청산하고 알프레도와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알프레도의 부재 중 찾아온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아들의 결혼을 이유로 알프레도를 떠나라고 비올레타를 설득한다. 제르몽에게 설득된 비올레타는 알프레도를 떠나지만, 알프레도는 이에 배신감을 느낀다. 파리의 파티장에서 비올레타를 만난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심한 모욕을 준다. 충격을 받은 비올레타는 쓰러지며, 사람들은 모두 알프레도를 비난한다. 시간이 흘러 홀로 남은 비올레타는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고 제르몽에게서 받은 편지를 읽는다. 모든 사실을 알프레도에게 밝혔다는 제르몽의 편지에 비올레타는 이미 늦었음을 알고 슬피 운다. 뒤 늦게 찾아온 알프레도,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노래하지만, 비올레타는 곧 알프레도의 품에 쓰러져 생을 마감한다. 10월24일 공연에서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서는 1막 서곡 6곡과 3막 서곡 3곡을 성악가들이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코리아경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성악가들과 협연을 한다. 특이한 점은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비트박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비트박스는 무대와 관객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배우들의 노래를 뒷받침해주는 음악의 효과를 높여주는 시설이다.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전문예술법인 다볕문화가 손잡고 만들어낸 문화예술공연작품이 함양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공연작품 감상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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