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내 상당수의 주택 밀집 지역 주변에는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함양읍 교산리 일원에 인도와 신호등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열악해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주차 공간 부족 및 이면도로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10월8일 웰가 아파트 주민들은 함양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에서 웰가 주변 도로 위험성 및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웰가 주민들은 “웰가 336세대를 비롯해 군에서 추진 중인 행복주택 200세대 등 모두 536세대가 들어서는 주택 밀집 지역에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군의 어이없는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이미 웰가에서 학교를 오가는 300여명의 학생들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전 이 도로에 대한 안전시설이 사전에 대비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이면도로 주·정차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행정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주변도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학로 위험 문제가 제기되면서 함양군은 웰가 주변 도로에 과속방지턱, 가로등을 우선 설치해 학생들의 보행로 안전시설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예산 확보 어려움이 있어 당장 주변도로 개설 등에 대한 추진은 어렵다”면서 “우선적으로 통학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차량 과속방지턱, 가로등 설치를 실시하고 점차 인도와 도로 확장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월17일 함양군의회는 함양읍 건설 현장점검에서 행복주택 앞 도로 민원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경규 의원은 “웰가와 행복주택 앞을 지나는 도로가 근 30년 전의 도시계획 도로임으로 폭이 6m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을 신속히 12m이상 정상 도로로 확장해야 한다”면서 “특히 함양군의 새로운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의회에서도 군민을 대표해 민원이 해결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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