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말하기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앞에 나와서 말을 잘한다. 어렸을 때 반장이나 회장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사회에 나가 여러 모임에서 자기 소개나 건배사, 보고 등을 해본 사람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훨씬 잘 할 수밖에 없다. 말하기는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자주 이야기를 해봤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 내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사회를 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십칠팔 년 전이다. 당시 한 지인으로부터 음악회 사회가 들어왔는데 일정이 겹쳐서 못하게 되었다며 대신해 보라는 전화를 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어차피 대중 앞에서 웅변을 해 왔고 교회에서 아나운서로 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모 방송국 리포터도 조금 했기에 한 번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어서 수락을 하게 되었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원고를 훑어보고 비슷하게 그날 프로그램 내용에 맞게 원고를 작성했다. 그리고 달달달 외웠다. 하지만 그렇게 수없이 연습을 했지만 공연 당일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되었다. 내 소개를 어찌 하긴 했는데 버벅거리고 입이 꼬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시간은 흘렀고 드디어 그날 마지막 출연자의 마지막 곡이 끝나갈 무렵에는 기쁨의 안도감마저 떠오르려 했다. 그런데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갑자가 객석에서 “앵콜!” 이라고 누군가가 말을 했다. 잠시 뒤 그 말은 여러 사람의 외침이 되었고 마치 천둥과 같이 큰소리로 공연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너무나 놀란 나는 그만 “으악, 살려주세요. 방실이 언니!”라고 외친 것이다. 마지막 출연자가 가수 방실 씨였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 멘트가 당시의 분위기를 아주 극적으로 끌고 가는 멘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앙코르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했고 앙코르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전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너무나 당황했던 것이다. 이것은 내가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공연 사회를 봤기 때문이다. 여러 번 사회를 봤더라면 떨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한 해 두 해 이십 년 가까이 무대 경험들이 쌓인 지금은 아주 편안하고 능숙하게 애드리브를 친다. 오히려 앙코르를 해달라고 미리 주문하기도 하고 주문하는 목소리가 작으면 더 크게 유도를 하기도 한다. 현재 잘 나가는 스피커 하면 김미경 강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이 인기 많고 베테랑인 강사도 그의 책에 의하면 20년 전에는 청중 앞에서 벌벌 떨었다고 한다. 떨지 않으려고 수없이 많은 다짐을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입술이 떨리고 손이 떨리고 머릿속은 백짓장이 되곤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정확히 100번의 강의를 하면서부터 안 떨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신도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주자주 해 보라. 먼저 잘못해도 이해해 줄 만한 제일 편한 가족을 앞에 앉혀 놓고 말하기를 해보라. 친구 앞에서 말하기를 해 보라. 그리고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해 보라. 1분 또는 3분 내용을 써서 거울 앞에서 혼자 연습을 하거나 휴대폰을 켜고 동영상을 찍으며 좋아하는 사물이나 현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아니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자주자주 말하기를 해 보라. 그러면 당신도 모르는 어느 순간에 당신은 말하기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말하기는 자주 해 본 사람이 잘한다. * 본인 김채선 저서「말하기 능력이 스펙이다」 96쪽~102쪽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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