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중학교(교장 이승원)는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행복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안의중학교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파이데이아’와 학생 독서토론동아리 ‘책을 읽는 아이들’이 함께 주관한 이번 문학기행은 예술과 문학의 도시 통영에서 이루어졌다.
청마문학관은 통영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게 정돈 되어 있는 청마 선생님의 생가터와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생명파 시인이면서 교육자였던 청마 유치환 선생님은 안의중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1952년부터 1954년까지 안의중학교 교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이다. 청마문학관에서 보여주는 교육자료에 안의중학교 졸업생, 교사들과 함께 안의중학교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들어 있어 학생들에게 한층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박경리기념관에서는 생명의 한 끝도 소중히 여기며 살다가신 선생님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한국의 근현대사를 망라하는 배경으로 깊이를 더한 작품 ‘토지’와 ‘파시’, ‘김약국의 딸들’ 등에 대한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통영이라는 배경이 선생님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녹아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아름다운 동피랑 마을에서의 도란도란 나눈 대화와 문학관 곳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을 통해 안의중학교 문학여행은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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