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최경호)는 9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학교도서관에서 ‘밤새워 책읽기 독서캠프’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5년째 이어지고 있는 함양중학교의 독서행사로,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독서생활을 장려하고, 책 읽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22명의 학생들과 5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하여 1박2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활동은 1부 밴드부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2부 내 인생 책소개 및 낭독하기, 3부, 책과 함께하는 독서활동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공연에서 밴드부의 ‘안녕’, ‘선물’을 포함한 4곡을 연주하였고 박진호(2학년)학생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곡을 기타로 연주하였다.
2부에서는 학교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중점 지원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된 ‘내인생 책 소개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학생 6명, 교사 3명, 학부모 3명이 낭독에 참가한 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그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고 감동적인 구절을 낭독함으로써 책과 더불어 생각과 감성을 공유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언어의 온도(이기주)’를 내인생 책으로 선택한 허준원(3학년)학생은 “길가의 꽃이라는 부분을 읽고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알게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이 자리를 이쁘게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세 분의 학부모가 함께 하여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책을 통해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내 인생 책낭송회 후에 책에서 가져온 좋은 글귀를 에코백에 캘리그라피로 써보는 활동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선생님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책을 읽고 감동을 느끼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좌절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좋은 책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부에서는 모든 학년이 어우러져 한 조가 된 학생들은 독서퀴즈를 풀고, 책 속에 미션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모든 프로그램을 끝마친 학생들은 “평소 같으면 기계처럼 하루를 같은 패턴으로 반복했을 시간에 보람차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책과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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