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제일고등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명목으로 함양군이 여론의 뭇매에도 불구하고 학교주변 회전교차로 설치를 추진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9월27일 오후 7시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는 함양중·위성초·함양초·위성초등학교 학부모 대표자 10여명과 함양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학부모 대표자들의 요청으로 교육청이 마련한 자리로 △회전교차로 설치 추진 사업 현황 파악 △설문조사에 의한 학부모 여론수렴 결과 △해결 및 반대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함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지난 9월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관내 6개 학교 학부모 대상, 회전교차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81.2%의 반대결과가 나왔다”면서 “교육청은 학부모의 일치된 반대 의견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지속적 반대 의견을 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모인 학부모 대표자들은 “군은 지난 주민설명회에서도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를 넓혀야 된다는 주장을 좁히지 않고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내막은 내년 엑스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정을 왜 강행하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또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통해 학부모들이 직접 움직여야한다”며 “회전교차로 관련 관내 학교 전체 회의 소집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군민들의 세금으로 행정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학부모들은 학교 관련자들이 대거 모이는 전체회의 소집, 회전교차로 설치 반대 기자회견, 교차로에 항의 및 반대시위 등 적극 대응키로 의견을 모아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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