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생산된 양파 수급조절을 위해 수출에 힘써온 함양농협(조합장 강선욱)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파품목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월26일 오후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19 양파수출 4만톤 달성 수출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호 aT사장 및 농식품부, 경남도 간부 공무원, 서춘수 함양군수, 서영재 군의회 부의장, 임채숙‧이용권 의원, NH농협 노기창 군지부장, 함양농협 노임식 상임이사, 양파생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와 aT가 함양농협을 농산물(양파)전문생산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정부차원 계획생산 및 판로 다변화를 지원하는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하게 된다.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정부가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각 품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양파품목으로는 최초로 함양농협이 지정된 것이다. 이날 함양농협이 양파전문생산단지로 공식 지정됨으로써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지정 규모는 함양농협 전체 양파 재배면적(204㏊)의 절반에 가까운 93㏊(48농가)이다. 최근 3년간 함양농협의 양파 해외수출 실적은 2017년 24톤 1만2000달러에서 지난해 1011톤 30만4000달러, 올해는 9월말 현재 4032톤 150만2000달러로 대폭 늘려 전국 수출 물량의 10%를 담당하며 유례 없는 풍작으로 과잉 생산된 양파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의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 최상의 품질인 한국 양파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4만여 톤을 대만 등 주요 국가에 수출길을 여는데 기여했다. 이는 국내 양파의 수출을 통한 판로 다변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병호 aT 사장은 “채소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다각화된 고민과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양파품목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이 가지는 의미는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양파를 수출 유망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동시에 국내로 한정된 수요처에서 과감히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양파 수출을 통해 수급안정에 기여한 함양농협과 창락농산, NH농협무역, (주)경남무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정부는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생산망 관리와 품목별 주산지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이날 지정된 함양 양파단지를 포함, 모두 28품목 176개소의 전문생산단지를 지정・운영 중이다. 올해 양파의 전문생산단지 지정을 기점으로 마늘, 배추 등 보다 확대된 수급불안 품목의 수출전문단지화로 농산물 수급안정에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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