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내 또래 혹은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면, 요즘은 그 연령대도 낮아지고 부모님이 주는 용돈에 더 쓰려고 즉,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알바몬에서 2013부터 5년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입사지원 수를 분석한 결과, 10대 알바생들의 알바지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먼저 학생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안의고등학교 학생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알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한 학생 21명 모두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회생활 경험을 미리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급과 대우만 괜찮다면 찬성한다” 등의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렇다면 사회적인 시선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청소년 아르바이트라 하면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서상 청소년들은 학업에 전념을 해야 옳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청소년들은 일보다는 학업을 더 중시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의 비중이 늘어나기도 했고, 많은 고용주들이 청소년들의 채용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청소년도 노동자로서 최저시급과 그에 맞는 대우를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에 비해 어리고 약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최저시급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것을 물론, 초과근무 요구, 휴게 시간 등 많은 부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습니다. 실제 경남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와 경남비정규직지원센터네트워크가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중학교 3학년 및 고교 1~3학년 학생 13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노동인권 의식과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 욕설이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3.9%로 욕설이나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또 응답자의 57%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많은 청소년들이 아직도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청소년근로보호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라는 내용으로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노동권 교육을 하였으며, 성남시청소년재단 ‘제2회 청소년노동인권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노동권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 잘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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