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장기쁨에 들떠서 가벼이 승낙하지도 말고 취함으로 인하여 화를 내지도 말라. 유쾌함에 들떠서 일을 많이 만들지도 말며 고달프다 해서 일의 끝맺음을 소홀히 하지도 말라.<원문原文> 不可乘喜而輕諾(불가승희이경낙)하고 不可因醉而生嗔(불가인취이생진)하며 不可乘快而多事(불가승쾌이다사)하고 不可因倦而鮮終(불가인권이선종)이니라 <해의解義> 감정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일을 하게 된다. 너무 기쁨에 들떠다 보면 잘 생각해 보지도 않고 선뜻 경솔하게 허락하는 수도 있고 술에 취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져서 화내지 않을 일에도 화를 내기 쉽다. 일에 뜻대로 잘되어 간다고 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자꾸 만들수도 있고 피곤하다고 해서 하던 일을 다 마무리 짓지도 않고 중도에서 팽개쳐 버리는 일도 있다. 이 모두가 감정이 격해서 이성을 잃은 행동이니 언제나 조심하여야 한다.<주註> 乘(승) : ~을 타서. 輕諾(경낙) : 경솔하게 허락하는 것. 因(인) : 때문에. 生嗔(생진) : 화를 내다. 多事(다사) :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는 것. 倦(권) : 피곤함, 고들픈 것. 鮮終(선종) : 끝맺음을 제대로 못하는 것.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