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함양군 의정참여실천단(이하 의정참여단)과 군의회가 상견례를 겸한 첫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과 견제를 통해 함양군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9월4일 읍내 한 식당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의회에서 황태진 의장을 비롯해 서영재 부의장, 임채숙 기획행정위원장, 이용권 운영위원장, 이영재·홍정덕·정현철 의원이 참석했으며, 의정참여단 쪽에서는 김일수(함양군 3.1운동기념사업회 위원장)·정수천(의정참여단 팀장)·문경희(함양시민연대 운영위원)·박맹순(〃 회원) 단원과 임병택 함양시민연대 대표, 서필상 함양군노동자연대 의장이 함께 참석했다.
황태진 의장은 “우리 군의회가 군민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의기관으로 10명의 의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의정참여단이 발족한 만큼 잘못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도 하고, 좋은 의견과 대안도 함께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회든, 의정참여단이든 함양군 발전을 위한다는 궁극적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군민 행복을 위해 협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참여단 관계자는 “의회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면서 의정참여단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수천 팀장은 오는 9월 임시회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자치입법, 주민대표, 집행감시 등 크게 3가지 항목으로 나눠 의정활동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한 문제가 화두가 됐다. 의정참여단은 “조례 심의나 제정 등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은 항상 군민이어야 한다. 군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뻔한 노상주차장 유료화 과정에서의 의회 역할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시설관리공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꼼꼼히 지켜 보겠다”고 했다.
한편 의정참여실천단은 지난 7월30일 오후 함양시민연대 사무실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의정활동 평가에 필요한 사전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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