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여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합니다. 축제의 이름은 다양하지만 주로 그 지역 고유의 특산품을 홍보하려는 목적을 가진 축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함양에서도 곧 있으면 산삼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역시 축제 이름에 함양의 특산품인 ‘산삼’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제가 산삼축제를 보면서 계속 궁금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함양이 얼마나 산삼으로 유명한 지역이기에 산삼축제를 개최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함양이 산삼으로 유명한 이유와 산삼축제에 대한 소개, 그리고 산삼축제처럼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산삼축제가 더욱 발전하게 될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함양이 산삼으로 유명한 이유부터 설명 드리면, 함양은 지리산을 비롯해 높고 깊은 산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함양의 산골에는 예로부터 약초들이 아주 많이 자생했다고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지형지물을 이용해 산에다가 인공적으로 씨앗을 뿌려 산삼을 키웠습니다. 그와 동시에 다른 지역에 산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산삼의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산삼이 유명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산삼축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산삼축제는 함양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입니다. 매년 9월쯤에 상림을 중심으로 개최됩니다. 황금산삼을 찾아서, 심마니의 여정, 산삼 캐기 활동 등의 산삼과 관련된 체험들이 있으며, 저잣거리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달빛음악회 등의 콘서트도 열려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산삼축제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다른 지역축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가까운 2곳 정도의 지역 축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한방 약초축제입니다. 함양이랑 아주 가까운 지역인 산청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름처럼 약초와 관련된 체험들이 아주 많습니다. 야관문주 담그기, 한방약차 체험, 약초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유등축제입니다. 갖가지 유등을 만들어 남강과 진주성에 설치합니다. 남강에 떠 있는 유등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곳에 가봤을 때 강에 떠있는 유등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진주 유등축제는 부럽게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산삼축제도 어떻게 하면 전국적으로 더 유명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산삼축제를 갈 때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볼거리가 많았고 먹을거리도 풍부했기 때문에 축제로서 갖춰야 할 것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산삼축제에는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산삼축제에서 산삼이 가지는 비중이 뭔가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산삼보다는 노래잔치와 먹거리장터에만 관심이 너무 많이 간다는 것이 저만의 생각인지 의문을 가져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축제의 핵심인 산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축제가 구성되고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제 생각이 옳다면 앞에서 얘기한 부분을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산삼축제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함양산삼축제가 함양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유명해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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