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라는 소설을 읽었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즐겨하던 취미를 통하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상황 속에서 겪는 내적갈등도 보여주며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이 ‘공작나비’로 갈등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너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도둑질까지 하다가 사실을 고백한 주인공이 멋지고 대단했다. 그래도 도둑질까지 해서 얻으려고 한 마음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때 생각난 말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문장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한 주인공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나도 이렇게 욕심을 가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렇게까지 욕심은 없지만 필기구나 휴대폰케이스에 특히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올해 1월부터 노트정리도하고 플래너도 쓰다 보니 색 볼펜 15개정도와 형광펜 20~30개정도를 모았다. 이렇게 많이 사고도 다 쓰지도 못하면서 계속 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작년에 휴대폰을 바꾸고 나서는 케이스에 욕심이 많아졌다. 내 휴대폰에는 어떤 케이스도 어
울릴 것 같고 모든 케이스들이 예뻐 보였다. 그렇게 엄마를 조르고 졸라서 케이스를 2개를 사고 친구들에게 생일선물을 받은 케이스를 포함하여 5개 정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끔씩만 다른 케이스를 쓰지 매일 같은 케이스를 쓰고 있다. 또 앞에서 말한 볼펜들처럼 다 쓰지도 못하면서 많이 사버렸다.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다.
욕심이 많고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을 꼭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 소설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반성했기 때문이다. 또 나의 욕심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 소설하나로 나의 욕심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가 반성을 한다고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글까지 쓰면서 다짐을 했으니 고치려고 노력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그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소설의 제목처럼 예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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