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동물 학대와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반려견을 폭행하는 경우도 있었고 아무 이유없이 길고양이에게 쥐약을 먹여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나는 얼마 전에 부모님 가게에 밥 먹으러 가끔 오던 치즈냥이(흔히 털이 노란 치즈색인 고양이를 말함.)가 한 쪽 다리가 잘린 채로 나타난 것을 보았다. 다리가 잘린 것이 사고가 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부모님 말로는 다리가 잘린 부위의 상처나 위치를 보면 사고로 잘렸다고 하기에는 말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 뒤 주위를 돌아다니던 또 다른 길고양이가 똑같은 위치의 다리가 잘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사고로 인해 2마리가 똑같은 위치를 잘렸다고 하기엔 말이 안 된다. 전에는 사람이 있으면 가까이 다가와서 밥 얻어먹고 가던 아이였는데 한 쪽 다리가 잘린 이후로는 사람이 멀리서 보이기라도 하면 도망치고 밥도 주변을 경계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 하고 자리를 뜬다.
왜 사람들은 동물들, 심지어 자신들의 반려견이나 반려냥이까지 학대하는 것일까? 자신이 키우기로 결정해 데려왔으면 자신의 재정 상황이나 동물을 잘 길러낼 수 있을 것인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 책임질 수 있다 판단해서 데려온 것일텐데 맘에 안 든다고 때리거나 버리곤 한다. 그렇게 쉽게 자신의 책임을 던져버릴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데려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랬다면 그 아이들은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별다른 피해를 입힌 적도 없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설령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죄 없는 생명체를 학대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법과 제도를 좀 더 엄격하게 하여 우리 주변의 동물들을 보호할 수는 없는 것일까? 관련법이 엄격해진다면 사람들이 지금처럼 동물들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일이 줄어들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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