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과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던 공항 직통버스가 이용객이 적어 내년 7월까지 운행중단(휴지) 됐다. 이 노선을 운행한 (주)함양지리산고속측은 이용객 저조에 따른 적자가 누적돼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15일 개설된 인천공항 직통버스는 함양 백무동(지리산), 마천, 인월, 함양읍, 서상(남덕유산) 시외버스 정류장을 거쳐 매일 1회 왕복 운행해 왔다. 운행시간은 백무동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인천공항행)의 경우 함양터미널에서 오전 2시에 출발, 오전 6시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하행선(함양행)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기준 오전 10시, 함양 도착 시간은 오후 2시20분이다. 소요시간은 4시간20분이다. 그러나 버스업체는 꾸준한 운행에도 승객의 수가 늘어나지 않아 적자폭이 날로 증가해 휴지를 결정, 경상남도에 2020년 6월24일까지 임시휴업을 신청했다. (주)함양지리산고속 자료에 따르면 백무동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상행선) 평균 승차인원이 올해 1월 108명까지 증가하기도 했으나, 휴업 직전인 6월에는 40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행선의 경우에도 1일 평균 승차 인원이 지난 1월 4.8명에서 1.7명(6월)으로 감소했다. 업체 대표는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와 지리산 등 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위해 이 노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어느 정도 적자가 날 것이라곤 예상했지만 한 달 손실액이 1500여 만원이 넘어가면서 경영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폐지한 노선은 다시 개설할 수가 없어 일시적으로 휴지상태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지 모르겠다”며 “그 동안 인천공항행 버스를 이용해 주신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 또 그는 “버스 운행을 통해 수도권으로 함양을 홍보하는 효과는 다른 효과보다 상당하다”며 “함양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올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더 개발돼 인천공항행 버스가 지속될 수 있길 희망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주)함양지리산고속은 기존 인천공항을 운행하던 우등버스를 동서울을 운행하는 노선에 투입 하는 등 다음달 말까지 동서울간 버스를 모두 우등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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