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띵동” 월요일 오전 사람책도서관 신청안내 문자가 날아가기 무섭게 신청자 접수 문자 또는 전화가 온다. 주말에 열릴 강좌는 단 5분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기자님~ 저는 지난번 강의에 참석했으니 처음 신청하는 다른 분이 참가할 수 있도록 취소할께요” 주간함양 사람책도서관 신청자 접수는 무조건 선착순이다. 손이 빠른 신청자는 이미 접수했는데 함께 참가하기로 한 지인은 마감이 되어 접수를 하지 못한 모양이라 양보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지난 6월부터 진행해 온 주간함양 ‘사람책도서관’의 인기를 날로 실감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30여명의 사람책을 섭외하고 장소를 대여하고 사람책대여자를 찾을 수 있을까 라며 가진 의심은 기우에 불과했다. 사람책도서관에 참여한 지역민들은 적극적으로 사람책 섭외를 도왔으며 유익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신청자가 점점 늘어났다. 한정된 예산으로 치르는 행사다 보니 참가자 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고 신청은 선착순으로 빠르게 마감됐다. 그렇게 매주 2회씩 열린 사람책도서관은 20여회차를 지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주간함양에서 진행한 사람책도서관은 ‘향기로 힐링-허진실’ ‘자녀와의 대화법-김채선’ ‘양말이 인형이 되기까지-김성숙’ ‘건강한 삶, 필라테스-강보영’ ‘아이들의 꿈, 풍선-이숙란’ ‘영양간식 샌드위치-양난희’ ‘한땀 한땀 퀼트-이은미’ ‘우리동네 약초-김만배’ ‘가죽의 변신-정선행’ ‘행복한 학교생활, 학교폭력예방 이야기-위난숙’ ‘다도의 세계-조경숙’ ‘인테리어 소품을 내손으로-장현희’ ‘도예가와 함께 흙을 빚다-염선주’ ‘비누도 만들어 쓴다-지은희’ ‘손끝에서 시작되는 자수-강혜숙’ ‘달콤 마카롱-허지원’ ‘행운이 쏙 들어오는 리스-이희숙’ ‘가죽이 생활 속으로-염지혜’ ‘염색천의 무한변신-이숙희’ ‘종이접기 아이들만 하는게 아냐-이민주’ ‘못난이 보석이 빛나는 날-전경란’ ‘프리저브드모스 장식품-백점현’ 등을 진행했다. 사람책도서관을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간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표시하고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주간함양 최경인 대표는 “올해 처음 기획한 사람책도서관은 문화혜택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두게 됐다. 사람책도서관의 마무리 행사로 북콘서트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8월28일 사람책도서관은 ‘부모와 아이 사이’라는 주제로 로드44 커피숍에서 오전10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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