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氣運을 충전하는 방법은 단전호흡 또는 선도수련을 통해 사람 속의 기氣가 하늘, 땅, 우주만물宇宙萬物의 기氣와 통하여 얻을 수도 있고, 그러한 단전호흡 또는 선도수련을 하지 않고도 자연의 기운氣運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서 말하는 술법으로 산 사람이 기氣가 좋은 장소(터)에 집을 지어 살면서 그 유익한 땅의 지기地氣를 받는 것이다. 위의 방법 이외에 현대인들이 가장 손쉽게 주변에서 자신의 기운을 재충전하는 방법으로, W.E.버틀러의《초감각투시(정신세계사, 1995)》에 나오는 내용 중 일시적으로 활력 고갈 상태에 빠진 사람이 에테르적 ‘배터리(batteri)’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여기에 소개한다.
1. 활력 또는 생기는 결코 동물과 인간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식물도 에테르 에너지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필요량을 충당하고 남은 잉여분인 이러한 에너지 오라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오라의 질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는 인간 특유의 에테르 에너지와 쉽게 융화할 수 있는 것들도 있는데, 활력이 고갈된 사람이면 누구나 간단한 기술에 의해 그 식물로부터 에너지를 보충할 수가 있다. 이러한 목적에 가장 합당한 나무는 소나무와 전나무이며 그 다음이 오크류(참나무, 떡갈나무, 가시나무 무리), 너도밤나무, 사과나무의 순서로 이어진다. 그러한 나무들이 방사하는 오라는 참으로 유익하다. 느릅나무는 죽은 가지를 갑자기 떨어뜨리는 기분 나쁜 습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쩐지 인간에게 유해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오라에 접촉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에너지 재충전 작업에 적당한 나무가 선정되었다면, 이제 그 나무줄기에 단단히 등을 대고 바닥에 앉는다.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올 수 있으므로 방수처리가 된 깔개를 사용하면 좋은데, 이것은 고무 제품이든 플라스틱 발포물이든 습기를 막을 수만 있으면 어떤 것이든 무방하다.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대지와의 에테르적 교감을 차단한다는 말들을 자주 하는데, 당사자가 그렇게 믿지 않는 한 생기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거기에 간섭하지 않는다. 3. 나무줄기에 단단히 등을 대고 안정된 자세로 앉았으면 이제 다음과 같은 마음(마음뿐 아니라 느낌까지도 포함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한다. 여기서 느낌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단지 나무의 오라 속으로 들어간다는 생각만으로는 곤란하며 그것을 느껴야만 한다. 느낀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과 매우 다른 정신작용이며 모든 사람이 다 쉽게 할 수 있는 일만은 아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나무의 영靈’이라 할 수 있는 소박한 존재에 대한 애정 어린 느낌이다. 그것은 빈틈없이 한정된 어떤 이지적인 영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느낌이다. 그러나 이런 느낌에 접근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서 나무의 본성을 나타내는 듯한 어떤 상징적 형태를 선명하게 상상하는 것은 아주 좋다. 만일 당신이 어떤 식으로든 에테르적 시각이 발달된 사람이라면 실제로 나무속에 깃든 생명의 실체를 희미하게나마 감지할 것이며 육안으로 보는 나무는 그것이 물질적으로 표현된 형태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이제 긴장을 풀고 나무의 참모습인 살아 있는 존재에게 애정 어린 느낌을 일으켜라. 그리고 단순히 휴식하면서 그것이 방사하는 에너지가 당신 속으로 들어오도록 허락하라. 그리하면 15분이나 그 이하의 시간만으로도 당신의 활기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그 효과의 열쇠는 생각에 의한 접근이 아니라 느낌을 통한 접근임을 잊지 말라. 이처럼 활력이 얻어질 수 있음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그것이 순전히 자기암시에 의한 효과라고 단정해 버리는 사람들에게조차도 그 효과는 나타난다. 그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동감하든가 않든가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이 실습 속에는 자기암시 이상의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을 나는 확언한다.참고로 나무 외에도 우리들 주위에 널려 있으며 우리가 그 위에서 생활하고 움직이는 대지와 바위들, 이러한 광물질로부터 방사되는 에너지에 공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공적인 대도시의 콘크리트 건물 숲은 우리가 이러한 방사물을 희석된 상태로밖에 접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발 아래 중추를 통하여 끌어들일 수 있는 생기의 거대한 원천이 곧 이 지구의 에테르체(전자기장, 지자기, 지기) 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리가 머리 위 중추(백회)를 통하여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이 우주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인 양성적인 힘(천기)에 접촉할 수 있는 것과 상호보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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