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책이 되고 여러 사람책이 모여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책도서관에 대한 관심도가 매회 증가하고 있다. 주간함양은 지난 6월부터 사람책도서관 사업을 준비하여 7월말 현재까지 15회차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도서관에서는 함양에 살고 있는 나의 이웃을 책으로 대여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함양출신이거나 함양에 거주하는 사람이 책이 된다. 그들은 오랫동안 전문직에 종사한 사람들도 있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도전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사람책도 있다. 바리스타로 활동하다 가죽에 푹 빠져 서울로 오가며 배움을 넓힌 사람, 학교 안 또는 학교 밖에서 보호받고 행복해야 할 청소년들을 위해 고민하는 삶을 사는 사람, 꽃과 함께 자연에 빠져 사는 사람, 흙을 빚어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 등 함양에는 독특하지만 친숙한 우리 이웃이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청소년들은 물론 함양군민들이 함께 사람책을 대여하여 매주 2회씩 새로운 사람책을 만난다. 주말 행사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평일에는 어른들의 참여도가 높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신청기간을 길게 하여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이제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마감해야 한다.사람책도서관 운영은 주간함양신문 또는 페이스북 등으로 매회 주제를 미리 홍보하면 관심있는 군민들이 전화 또는 문자로 신청하여 참여하게 된다. 매회 새로운 사람책을 만나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함께 체험도 한다. 지금까지 체험을 통해 얻게 된 성과물은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등에 전달된다.주간함양은 지난 6월24일 적십자상림봉사회(회장 박영희)와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인문학 활동 및 물품 기부 등으로 지역소외계층의 소외감 해소를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에 사람책도서관 사업으로 얻게 된 성과물은 적십자상림봉사회를 통해 기부가 이뤄진다.그동안 사람책도서관에는 허진실(향기로 힐링), 김채선(자녀와의 대화법), 김성숙(양말이 인형이 되기까지), 강보영(건강한 삶, 필라테스), 이숙란(아이들의 꿈, 풍선), 양난희(영양간식 샌드위치), 이은미(한땀 한땀 퀼트), 김만배(우리동네 약초), 정선행(가죽의 변신), 위난숙(행복한 학교생활, 학교폭력예방 이야기), 조경숙(다도의 세계), 장현희(인테리어 소품을 내손으로), 염선주(도예가와 함께 흙을 빚다), 지은희(비누도 만들어 쓴다), 강혜숙(손끝에서 시작되는 자수), 허지원(달콤 마카롱) 사람책이 참여했다.주간함양이 실시하고 있는 사람책도서관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지역신문제안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8월 사람책 운영계획은 다음과 같다. 사람책 대여는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8월7일 행운이 쏙 들어오는 리스8월10일 가죽이 생활 속으로8월14일 염색천의 무한변신8월17일 종이접기 아이들만 하는게 아니야8월21일 못난이 보석이 빛나는 날8월24일 매직페이퍼8월28일 요리 알고보면 간단하고 재밌어8월31일 아이를 이해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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