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장 절의를 숭상하는 사람은 온화한 마음을 길러야 곧 분쟁의 길을 열지 않을 것이며 공명심이 강한 선비는 겸양의 덕을 이어 받아야 바야흐로 질투의 문을 열지 않게 되리라.
<원문原文> 節義之人(절의지인)은 濟以和衷(제이화충)이라야 纔不啓忿爭之路(재불계분쟁지로)하고 功名之士(공명지사)는 承以謙德(승이겸덕)하면 方不開嫉妬之門(방불개질투지문)이니라.
<해의解義> 절개가 곧은 사람은 기질이 강하고 외곬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많다. 이런 사람은 온화한 마음을 길러서 남들과 화합해야 그 성격의 결함을 보충할 수 있다. 공명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들과 공을 다투어 시기하고 질투하기 쉽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체험하여 조금쯤은 남에게 양보할 수 있어야 그 성격의 결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주註> 濟(제) : 구제함, 단덤을 보충한다는 뜻. 和衷(화충) : 온화한 마음, 충(衷)은 속마음. 纔(재) : 비로소, 곧바로. 啓(계) : 계발함, 여기서는 분쟁의 길을 열다는 뜻임. 方(방) : 바야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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