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우려 불식에는 한계 여전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를 놓고 학부모 등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함양군은 학생전용통학로 개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8월7일 함양군·교육청 관계자와 경상남도교육청 담당자, 함양중·제일고등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전용도로’ 추가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간담회가 진행된다. 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협의가 이루어지면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에 대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함양읍 국도 24호선(위성초 뒷길)~함양중학교 교차로 구간을 가변 3차로로 확장하는 등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함중사거리에 회전교차로 1개소를 2020년 6월 준공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은 그동안 용역착수, 측량 및 현장조사와 교통량분석을 거쳐 지난 7월23일 함양읍사무소에서 함양중·제일고등학교 주변도로 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과 학부모들은 △도로확장에 따른 차량 증가 △학교 앞 회전교차로 설치로 인한 등하굣길 교통사고 발생 우려 △회전교차로 주변 상권 침체 등을 근거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군은 웰가아파트 부근에서 제일고등학교를 통과하는 학생전용도로를 개설해 위성초등학교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보행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학교측에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학교를 개방해 학생전용도로를 조성한 것은 전례가 없는데다 통행로가 개설되면 일반인의 통행을 통제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교육당국의 입장이어서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통학로 설치로 위성초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은 다소 해소된다하더라도 회전교차로 인근 함양중학교 학생들은 여전히 사고 위험에 노출돼 지속적으로 도로확장 등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학부모들을 설득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학교 측은 “8월 초 간담회를 통해 기관간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주변 주민들의 동의가 구해진다 하더라도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주민설명회와 ‘군수에게바란다’를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 계획안에 대해 기관 간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협의가 진행된 이후에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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