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0일, 마침내 함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7일간의 전쟁이 끝났다. 이번 기말고사는 3학년에게는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시험이어서 다들 열심히 응했다. 그렇게 7월4일 목요일부터 시작된 기말고사는 주말에 걸쳐 화요일에 끝났지만 3학년은 바로 다음 날 7월 모의고사가 있었기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이미 기말고사만으로도 지쳐있었던 우리들은 모의고사만큼은 대부분이 이번은 여유있게 가자는 식으로 시험에 응시했다.(제가 속한 반만의 반응을 썼으며 다른 반은 어떠하였는지 모릅니다.)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험이란 몇 개의 모의고사와 수능이다. 물론 2학기 때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친다. 하지만 2학기 때 치는 학교 시험은 교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수시를 넣을 때 반영이 안 되어 의미가 없다. 이제 다들 수능 공부에만 전념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교과 과정이 문이과 통합으로 바뀌는 바람에 우리 학년에게는 재수란 없다. 올해의 수능은 재수생들에게도 마지막이어서 더욱 더 치열할 것이라 예상된다.이렇게 되니 후회가 막심하다. 1, 2학년 때 좀 더 열심히 했다면 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렇게 후회만 해서 바뀌는 것은 없을 테니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기회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수능 때 더 이상의 가망이 없기에 여름방학 때부터 11월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이 시기에 거의 모든 공부를 끝내야 한다. 다들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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