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디로 떠날지 저마다 고민이 많을 텐데 오늘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다녀온 진도에 대해 짧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진도는 여러 이유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고려시대 때 반 몽골 투쟁을 벌이던 삼별초의 거점이기도 했고, 이순신장군님이 명량해전을 치르신 명량 해협이 위치해 있으며,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곳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팽목항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빠와 저의 친구 한명과 함께 진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로 이순신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이순신 공원을 만든 이유는 임진왜란 때 명량해전이 있었던 명량해협(울둘목)이 전남 해남의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에 위치한 좁은 바다(해협)이기 때문입니다. ‘12척의 기적’(실제 명량해전은 13척)으로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신화에 가까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 공원을 세운 것입니다. 이순신공원에서 명량해전을 생각하니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감사함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주변에 있는 진도 타워를 방문했습니다. 진도타워는 진도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울둘목과 진도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진도의 역사와 경치에 흠뻑 취한 우리는 마트에 들러 음식 재료들을 사서 가계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힘을 모아 텐트를 치고 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날에는 뜨는 해를 보며 잠에서 깼습니다. 일출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을 먹은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일찍 움직였습니다. 우리가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인 팽목항입니다. 거기서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도 굉장히 슬프게 들렸습니다. 저도 그곳을 돌아보았는데, 떠나간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그림이 저를 굉장히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팽목항을 떠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삼별초의 기지 용장산성에 갔습니다. 용장산성은 고려시대 때 강화도-진도-제주도로 옮겨가며 끝까지 몽고와 항쟁한 삼별초가 진도에 세운 산성입니다. 예전에는 크고 견고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금은 성벽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성벽이 여러 개의 계단처럼 쌓아놓은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용장산성에 관련된 작은 박물관 같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박물관을 통해 용장산성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용장산성을 끝으로 우리는 진도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그동안 진돗개의 고장으로만 알고 있었던 진도가 역사의 고장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오늘은 제가 다녀온 진도를 소개하였습니다. 아직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하셨다면 진도에 한 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꼭, 진도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곳이 여러분의 최고의 장소가 되는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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