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 친구더라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어쩔 수가 없어서 이혼까지 하니 이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도와주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동안 무례를 참다가 이제는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내용은 친구의 이야기로 허락을 받고 그대로 전합니다. “2007년 베트남 호치민시 한 회사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2008년 4월 결혼하고 2009년 혼인증명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 베트남에서 귀여운 아들을 낳았습니다. 2009년 5월 우리가족은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생활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 베트남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다시 열심히 일을 하고 가족의 좋은 삶과 미래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베트남에 갔습니다. 저기서 부부는 열심히 돈을 벌고 아들을 잘 키우고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일을 하지 않고 노름에 빠졌습니다. 저는 혼자 돈을 벌고 생활비와 아들의 교육비까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2017년 남편의 노름문제를 이야기하고 “밝은 인생을 만들고 싶으면 노름을 하지마”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의 말을 무시하고 부부 다툼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데리고 외갓집에 갔는데 일주일정도 남편은 외갓집에 와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다시는 노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제 열심히 일만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말을 믿고 아들의 아빠니까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나쁜 습관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 왔습니다. 남편의 월급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가족생활비, 아들의 교육비, 방세 등등 모든 것을 힘들게 해결했습니다. 살면서 모든 것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다고 생각해서 남편은 생활에 도움을 주지 않고 남편은 노력하기는커녕 바람까지 피었습니다. 서로 언쟁을 높이며 부부생활을 하던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이 많은 여자와 대화한 문자 내용을 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남편과 대화했는데 남편은 자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관심없는 태도로 며칠 후 가출했습니다. 게다가 전화를 안 받고 문자를 보내면 욕하는 말과 협박하는 말만 답을 보냈습니다. 올해 아들이 11살이고 많이 커서 그리고 아들의 아빠니까 몇 번 다시 생각해서 용서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가출한날부터 지금까지 2달 정도 넘었는데 아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결혼생활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고 나서 한국에서든 베트남에서든 지금까지 저는 혼자 돈을 벌고 아들을 키웠습니다. 결혼 전과 후는 많이 다르고 이제 남편은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우고 아들을 사랑하는 관심이 없고 가정에도 책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법정에서 판사는 한 가지 소송을 처리할 때까지 양쪽 모두 불러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시는지요? ‘다문화가정의 문제가 일어나면 무조건 외국인 때문이다’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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