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장악한 말을 듣더라도 곧바로 미워하지 말라. 참소하는 자를 위한 분풀이가 될까 두렵다. 착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성급히 친하지 말라. 간사한 자를 이끌어 출세시킬까 두렵다.<원문原文> 聞惡(문악)이라도 不可就惡(불가취오)니 恐爲讒夫洩恕(공위참부설노)요 聞善(문선)이라도 不可急親(불가급친)이니 恐引奸人進身(공인간인진신)이니라 .
<해의解義> 어떤 사람을 악하다는 말만 듣고 곧장 그를 악인이라고 단정하여 미워해서는 안된다.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분풀이로 그를 참소하는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선하다는 말만 듣고 성급히 그를 착한 사람이라고 단정하여 친해서는 안된다. 그를 이용하여 출세해 보려는 간사한 사람의 술책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이든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마음으로 확인한 다음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자기를 위해서 가장 올바르고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주註> 就惡(취오) : 곧바로 미워함. 就(취)는 즉(卽)과 같은 뜻. 讒夫(참부) : 모함하는 사람. 洩恕(설노) : 분풀이, 화풀이, 설(洩)은 감(減)과 같은뜻. 急親(급친) : 급속히 친해짐. 進身(진신) : 임신 출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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