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에서는 지난 6월 29일(토), 생생문화재 사업 중 하나인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3회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날 부산, 하동, 거창, 함양주민이 함께하여 총33명이 참여하였다. 유치원부터 30~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양 근교 문화재를 찾아가 문화해설 및 단청해설을 듣고,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활동까지 이루어졌다.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은 용추사일주문(경남유형문화재 제54호), 동호정(경남유형문화재 제381호), 학사루(경남유형문화재 제90호)의 이야기와 특징들에 대한 문화해설과 단청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곁들어 졌다. 6월, 세상 모든 신록이 그 색을 뽐내듯 푸른 빛으로 물들어 가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열정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계절 여름, 단청도 열정으로 빛났다. 학사루(경남유형문화재 제90호)에서 싱그러운 초록 배경으로 판소리(단가 사철가, 흥부가, 강강술래), 대금(서용석류 대금 산조), 한국무용(살풀이) 등 전통공연이 진행되었다. 문화재 안에서 느끼는 전통공연은 참여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옛 선비의 정취와 풍류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이후 참여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온 종일 보고, 느꼈던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았다. 비움 Art에서 제작해온 단청문양의 스텐실에 색을 칠해 에코백을 꾸며보는 체험을 하였다. 단청 기행을 마친 이모씨는 “청포도알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계절에 제자들과 함께하고 직접 만든 에코백까지 선물로 받아가니 너무 기쁘다. 이제 우리 문화재에 그려져 있는 단청을 보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과 함양군청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다.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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