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하얀색 벚꽃들이 파란색 책 주변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는 표지다. 이 책을 처음보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죽었다는 표현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이런 분위기가 너무나 좋아서 빨리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읽은 책에서는 단짝친구였던 재준이와 유미가 나온다. 유미가 전학을 오고 나서 친해졌지만 정말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서로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재준이가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소희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나서 죽었다. 그렇게 재준이가 죽고 유미는 재준이의 파란 일기장을 읽으면서 재준이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책이다.내 주변에는 일찍 죽은 친구가 없어서 공감을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이해가 잘되고 내가 유미가 된 기분이었다. 파란 일기장을 읽을 때 나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 책을 읽으면서 울었던 적은 처음이다. 너무나도 많은 내용들이 기억에 남지만 파란색 일기장 첫 장에 적힌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글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저 문장에서 많은 궁금증을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자살하려고 그런가? 장난인가? 퀴즈를 하는가? 명언일까?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문장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또 정하가 유미에게 재준이가 2시간동안 살아 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장면도 잊을 수 없다. 그 장면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왜 그렇게 슬펐는지는 몰랐지만 내가 유미가 된 기분이 들었다. 2시간동안이나 살아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싫었고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왜 재준이는 살아있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많은 피를 흘리면서 그냥 있었을까?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도 없었을까? 나라면 어떻게든 살려고 몸부림쳤을텐데... 재준이가 한마디라도 했더라면 살았을텐데... 너무 안타깝다.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작이 책은 평상시 자신이 죽었다고 가정하고 일종의 놀이처럼 일기장에 여러 생각들을 써 내려간 재준이의 일기를 읽게 된 유미가 주요 화자로 등장합니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어떻게 달라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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