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문화의 산실 함양문화원이 36년 만에 신축 개원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6월14일 오후 3시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 경남지역 각 시·군 문화원장,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문화원 신축 개원행사를 가졌다.
이날 신축 개원한 함양문화원은 함양읍 교산리 332-7번지(한전 함양지사 인근) 2688㎡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737.72㎡ 규모이다. 지하에는 발전기실과 전기실 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전시실을 겸한 강의실과 휴게실, 2층에는 126석의 공연장과 종합연습실, 무대대기실, 3층에는 도서실, 향토사연구실, 사무실, 원장실 등이 배치됐다.
함양문화원 건물은 지난 1983년 건립돼 지역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이 낡고 협소해 꾸준히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사회복지시설 건물을 빌려 사용하다 보니 다양한 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뿐더러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문화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군은 군민 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남도와 문체부 등 관련 부서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2018년도분 지특예산 15억3100만원을 비롯 총사업비 46억1600만원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이날 신축 개원식에는 내빈소개, 경과보고, 김흥식 문화원장 인사, 서춘수 군수와 황태진 의장의 축사, 기념식수, 떡자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다볕풍물패의 풍물 울리기, 소리샘 색소폰, 한국무용, 더사랑여성합창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김흥식 문화원장은 “함양문화의 산실인 함양문화원이 반듯한 면모를 갖추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함양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함양문화를 발굴, 계승, 발전시키는데 전심전력을 다해 함양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의 전통과 문화의 요람인 함양문화원 신축 개원은 군민 모두의 경사”라며 “지속적으로 함양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본연의 일 뿐만 아니라 함양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더욱 발전하는 함양문화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문화원은 지난 1952년 5월 함양공보원으로 출발해 1957년 11월 함양문화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1962년 4월에는 천령문화제를 주관했으며, 함양과 관련한 학문·사상·인물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구하는 학술회의 개최, 군민 강좌 개설 등 함양의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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