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교장 허종룡) 학생들은 매일 2교시 마치고 중간활동 시간에 교무실에서 만든 수제요거트를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학생들이 먹는 수제요거트는 교무실에서 기르는 유산균 종균에 급식으로 나오는 우유를 부어 하루정도 실온에 두고 발효시킨 후 냉장고에 1~2시간 숙성시킨다. 이후, 학교에서 직접 담아놓은 매실청이나 오미자청 등을 조금씩 넣어서 학생들이 먹기 좋게 준비하여 중간활동을 마친 후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등 필수영양소가 들어있고 특히 2~3잔(1잔=200㎖)을 마시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필요한 칼슘 섭취량 700mg을 보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유급식이 전면 시행되면서 전교생이 우유를 제공받고 있다. 우유 영양소를 섭취하는 최상의 방법은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것이지만 유당 분해 효소가 없어 흰 우유를 그대로 먹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요거트를 만들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또한 요거트는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이 풍부하여 장내의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건강을 도와 스트레스로 인해 잦은 복통과 소화불량이 생기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요거트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 학생들도 많고 1, 2교시 수업 후 배고픔을 많이 느끼는데 우유 대신 요거트를 섭취함으로써 맛도 있고 포만감도 더 커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김주아 학생은 “평소에 우유를 못 먹어 친구한테 줄때가 많았는데 요거트로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맛도 있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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