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장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며 마음에 유쾌함을 기뻐하지 말라. 오랫동안 평안함을 믿지 말며 처음의 어려움을 꺼리지 말지니라.<원문原文>毋憂拂意(무우불의)하고 毋喜快心(무희쾌심)하며 毋恃久安(무시구안)하고 毋憚初難(무탄초난)하라. <해의解義>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근심할 일이 아니니 노력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좋은 형편이 다가오게 마련이다. 반대로 만사가 여의하게 잘 진행된다고 해서 기뻐할 것만도 아니다. 자칫 교만해져서 방심하다가는 오히려 실패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편안히 지냈다고 하여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편안할 때 더욱 삼가고 조심하여 장래의 고난에 대비하여야 한다. 또한 일을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하였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하니 그 위기만 잘 넘기면 일은 저절로 풀려나갈 것이기 때문이다.<주註>拂意(불의)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 快心(쾌심) : 마음먹은 대로 일이 잘 되어감. 恃(시) : 믿다. 久安(구안) : 오랫동안 평안히 지냄. 憚(탄) : 꺼림,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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