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토일간己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의 사주팔자를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분석방법에서 특히 원광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배웠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박도사의 ‘물상법’을 중심으로 학문적 또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전에 상담했던 위 만세력萬歲曆의 여자 사주는 일간日干이 기토己土이므로 물상법에서는 정원이다. 기토일간己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은 사주팔자의 구성이 신강身强하다면 아래의 성격이나 기질이 더욱 잘 발현되니 일간日干이 기토己土에 해당되는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기토己土는 천간天干 중에 여섯 번째로, 집안 또는 울타리 안에 있는 공간인 정원으로 본다. 그래서 기토일간己土日干은 자기 의도대로 모양을 만들고 가꾸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대부분 가정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생각을 상당히 많이 한다. 한자로도 자기自己의 기己로 개인적인 부분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므로 기토일간己土日干이 습관적으로 가끔 보이는 행위 중의 하나가 잘 삐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주변에 있다면 한번 살펴봐도 좋다. 이전에 을목일간乙木日干이 정원 안에 심어지는 꽃나무로 그 정원을 아름답게 하므로 기본적으로 가정, 집안, 식구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고 했는데, 기토일간己土日干도 그 꽃나무가 심어지는 정원으로 가정, 집안, 식구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 그런데 두 일간日干 중에 가정, 집안, 식구를 소중히 여기는 성향이 더 강한 일간日干을 선택하라면 필자는 기토일간己土日干이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람의 특성 중 하나가 시선이 내부인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토己土는 꽃나무인 을목乙木을 아름답게 성장시키는 공간이다. 그래서 꽃나무(木)가 있어야 존재가치가 있고, 작은 땅인 정원이므로 적당한 물(水)이 있어야 꽃나무가 성장할 수가 있고, 따뜻한 햇빛(火)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가 있고, 꽃나무를 더욱 아름답게 다듬어주는 전지가위(金)가 있어야 자신의 것이 되기가 쉽다. 여기서 꽃나무는 사람이나 인재를 의미하며 여자에게는 관官으로 배우자나 남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교직자, 경영자, 성직자가 많다. 만약에 정원인 기토己土에 작은 꽃나무를 의미하는 을목乙木이 아닌 아름드리나무를 의미하는 갑목甲木이 심어진다면 매년 그 나무가 성장을 해서 결국 무성해진 가지와 잎은 집안을 다 덮어버리고, 그 뿌리는 계속 뻗어나가면서 정원의 기운을 빼앗아 황폐한 땅이 된다. 그래서 여자가 그러한 사주일 경우 관(남자, 조직)에 의해서 본인이 갑갑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풍수에서도 마당에 큰 나무가 있으면 그 형태가 `괴로울 곤(困)`자가 되어 흉상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주팔자가 다 그렇겠지만 기토일간己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 중에 일부는 다른 여러 글자의 작용력에 의해 예외적으로 그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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