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지역언론학회, 지방분권전국회의, (사)바른지역언론연대, (사)지역방송협의회 등 언론관련 시민사회단체는 5월23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의 지역차별 정책을 강력 비판하고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에 대한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네이버 뉴스 배열의 지역성 말살과 저널리즘 훼손 등에 대한 논란과 문제 제기는 수년째 계속됐다”면서 “네이버가 지난 2월 검색 노출 알고리즘을 변화시키면서 지역 언론사가 생산한 콘텐츠의 검색은 이전보다 더욱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네이버 측에 △모바일 구독 설정기능 지역언론 포함 △스마트폰 ‘내 지역뉴스 보기 서비스’ 제공 △지역-중앙언론 상생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와 네이버 그리고 시민과 학계, 언론 현업인 간의 폭넓은 대화 등을 요구했다. 전대식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네이버가 지역언론 모바일 기반 뉴스 공급 시스템에서 지역 뉴스를 원천 차단한 채 중앙 뉴스만을 다루는 것은 지역민의 알 권리와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방분권에도 역행하는 지역 홀대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뉴스 검색알고리즘 변경은 실시간 검색 어뷰징(클릭수 조작 등) 등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고 뉴스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네이버 뉴스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서 검토한 부분이 반영됐다”며 “모든 뉴스 제휴사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지역지를 배제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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