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장검소함은 아름다운 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하게 되고 비루해져서 도리어 바른 도리를 해치게 되고 겸양은 아름다운 행위이지만 지나치면 아첨이 되고 비굴이 되어 음흉한 속셈이 드러나게 되느니라.
<원문原文>儉(검)은 美德也(미덕야)나 過則爲慳吝(과즉위간린)하고 爲鄙嗇(위비색)하여 反傷雅道(반상아도)하고 讓(양)은 懿行也(의행야)나 過則爲足恭(과즉위족공)하며 爲曲謹(위곡근)이니 多出機心(다출기심)이니라.
<해의解義>아무리 아름다운 덕행과 행위라 하더라도 지나치면 오히려 악덕이 되고 만다. 즉 검소함이 지나치면 인색하고 잘아져서 정도를 해치게 되고 겸양이 지나치면 비굴과 아첨이 되어 야비한 속셈이 있지나 않을까 하고 의심만 사게 되는 것이다.
<주註>慳吝(간린) : 굳고 인색한 것. 鄙嗇(비색) : 비굴하고 인색한 것. 反(반) : 도리어. 雅道(아도) : 안전한 도리, 즉 정도(正道). 懿行(의행) : 아름다운 행위. 足恭(족공) : 지나치게 공손함. 機心(기심) : 모의하는 마음, 꾸미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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