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함양지회(회장 조용규)와 (사)전국건설기계연합회 함양건설기계협의회(회장 김판수)는 5월15일 오전 함양군 수동면 거함대로 1322 함양울산간고속도로 건설공사 쌍용건설 현장사무소 앞에서 특정인의 배차 금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이들 2개 단체 함양지역 회원을 비롯, 경남지역 각 시군 단위 건설기계 회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1개 중대 1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들 양 단체는 “쌍용건설이 최근 함양울산간고속도로 함양구간 공사를 시작 하면서 함양지역에서 건설장비업을 하는 김 모씨와 노 모씨에게 배차권을 줘 회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정장비업체 배차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대표단을 구성해 쌍용건설 현장사무실에서 서충범 현장소장 및 이승환 공사팀장 등 쌍용건설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특정인(업체) 배차를 금지하고 양 단체 회원들의 장비 사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특정인이나 특정 업체에게 배차권을 준 사실도 없고 배차권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며 “협력업체의 장비투입과 관련해 시공사(쌍용건설)라고 해서 개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 어느 공사현장이든 지역업체 장비를 우선적으로 배차하고 있고 함양구간 공사도 마찬가지다”며 “지역장비 사용을 원칙으로 골고루 배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쌍용건설측의 입장을 들은 면담 대표단은 ‘쌍용건설측에 장비선정과 관련해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서면 합의서를 요구해 문서화하고 이날 오후 1시경 집회를 마무리 했다. 이들 단체는 굴삭기는 연합회에, 덤프트럭은 민주노총을 통해 배차해 줄 것도 요구했으나 시공사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어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협력사와 협의키로 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고속국도 제14호선)는 함양군 지곡면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까지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로 총 연장 144.61km이다. 모두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인데 가장 공기가 늦은 함양~창녕 구간은 오는 2024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이중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 함양구간은 지곡나들목(지곡IC)이 들어서는 지곡면 마산리에서 안의면 환곡리 신당마을까지 본선 5㎞ 및 램프구간 4㎞이다. 주요시설로는 교량 8개소(1722m), 터널 2개소(2179m), 분기점 1개소, 졸음쉼터 1개소가 건설되며 총공사비는 1607억원(보상비 제외)이다. 함양구간은 현재 쌍용건설 협력사인 C&SC가 지난 5월8일부터 본선 지곡교 교량 공사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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