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써 준 편지는 읽고 죽어야 될 긴데...” “우리 집 주소 한 번 내 손으로 써보고 싶다.”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할머니들의 작은 꿈이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학교,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던 한글, 저마다의 사연으로 배울 수 없었던 어린 시절, 할머니들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한글학교가 시작됐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 안의중학교 성인문해학교에서 늦깎이 한글 수업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MBC 예능 ‘가시나들’(기획 박현석, 연출 권성민)에 출연한다. 오는 5월19일 일요일 프라임시간대인 오후 6시45분에 첫 전파를 탄다. 안의중학교는 지난 2014년부터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가 3회째 입학으로 15명의 노인들이 한글을 익히며 초등학교 졸업장에 도전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알려지자 MBC가 이들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팔을 걷었다. 안의중학교 문해학교 다섯 할매들과 젊은 연예인 출연자들이 짝꿍을 이뤄 유쾌 발랄한 동고동락 한글 공부기를 담는다. 배우 문소리가 한글 선생님으로 출연하고 손자, 손녀 짝꿍으로 배우 장동윤, 걸그룹 아이돌 최유정, 이브, 우기, 수빈, 육중완 등 개성만발 캐릭터들이 할매들의 한글 공부 도전기에 웃음과 행복을 더해 줄 예정이다. ‘가시나들’ 제작팀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배우고 싶은 7080 할머니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며 이들의 동고동락 이야기를 진솔한 웃음과 함께 담아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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