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면단위 행사는 물론 마을 단위 행사까지 크고 작은 행사가 함양 곳곳에서 열렸다.
지난 5월6일 병곡면 송평마을(이장 이문수) 회관에서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가 열려 귀감을 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인석(87세·전 초대 재경함양군 산악회장)어르신과 이수영(66세·영규산업)대표가 경비 일체를 지원해 마련 됐으며 재외송평출향인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정수(주간함양 창원지사장)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강선욱 함양농협조합장, 송규영 면장, 한경택 전 함양읍장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또 재외 출향인으로 이지운 재경병곡면산악회장, 이혜숙 신세림 출판사 대표, 양영인 (주)하나기술단 대표이사, 이임수 ISL계기(유) 대표, 이승수 마산합포구청 건설과장 등이 함께해 고향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재외 출향인인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할 때는 사회활동 직책보다 ‘누구누구 집 몇째 아들딸 입니다’란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멘트가 끝나자마자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는 마을단위 행사였기에 가능했다. 세월이 흘러 장성한 마을 출신 인사를 보며 어르신들은 정겨워했다.
이문수 이장은 이병호 노인회장, 이명구 청년회장, 우한주 새마을지도자, 양금순 부녀회장, 각 반장 등을 소개했다.
최인석 회장은 “고향은 어머니 품속 같은 곳이다. 살아생전에 고향 분들과 식사라도 꼭 한번 함께 하고 싶었다”며 “이렇게 만나 같이해서 너무 기쁘고 자주 이런 자리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은 의사가 지켜 주지 않으니까 스스로 챙겨서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을 모시고 참석한 최준식(외국회사 근무) 차남은 “아버지께서 고향 분들과 어울려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자주 모시고 달려오겠다”고 했다.
이문수 이장은 “오늘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 두 분의 고향사랑은 말로 다하지 못한다. 항상 고향을 빛내주시고 변함없는 고향사랑은 병곡면, 함양의 자랑이다”며 마을을 대표해서 최인석·이수영회장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마을청년회와 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여흥 속에서 함께 9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영양제 선물, 모든 분들에게는 이지운 재경병곡산악회장의 협찬 기념타올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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