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지난 8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 함양군은 2020년 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그동안 경남도, 산림청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삼축제 등을 통해 역량을 다져왔다. 주행사장이 될 상림일대와 배후시설로 활용될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 등 하드웨어를 갖추기 위한 사업에도 속도를 더해 속속 제모 습을 갖춰가고 있다.본지는 ‘가자!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라는 기획을 통해 앞서 다른 지역에서 열린 엑스포를 토대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글싣는 순서1.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추진현황2. 경남고성공룡엑스포 성공비결3.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어제와 오늘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무엇이 다른가?5. 엑스포 성공의 열쇠와 그 후 불로초의 고장 항노화의 메카로 부상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이하 2020엑스포)가 지난 8월3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실시한 현장실사와 국제행사 필요성 등을 분석한 타당성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2020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2020년 9월25일부터 10월14일까지 20일 동안 열리게 된다. 국비 40억원을 포함, 총 1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함양의 상징인 상림공원(주행사장)과 산삼휴양밸리(부행사장)일원에서 개최한다.생명의 산삼관, 산림문화관, 미래산삼관, 지역관, 세계교류·항노화기업관, 힐링·필링관 등 6개 주제전시관 운영과 공연, 영상, 이벤트, 체험, 관광, 심포지엄 등 7개 유형 81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꾸준한 준비 엑스포 유치로 결실경남도와 함양군은 국내 산양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2003년 ‘산양삼 명품생산기반 구축사업’과 ‘함양지리산산양삼특구’사업을 통해 산양삼 2억주를 식재해 2018년 현재 재배면적이 716ha로 전국 1위를 달성했고 6차 산업과 접목시켜 서부경남의 대표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인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하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한 준비에 꾸준히 힘써왔다.함양군은 지난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산삼을 테마로 한 축제를 열어 올해까지 모두 15회에 걸쳐 산삼축제를 치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물레방아골축제와 통합, 축제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조정하고 기간도 10일로 늘려 2020엑스포에 대비해 왔다. 함양군은 축제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축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보다 완벽한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양군과 경남도는 2020엑스포 승인에 따라 엑스포 지원조례를 조만간 제정하고 엑스포조직위원회를 올해말까지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엑스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경남도 및 함양군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신축시설물 최소화로 부담 줄여엑스포 개최를 위한 시설 등 하드웨어의 측면에서도 그동안 상당한 준비를 해왔다.함양군은 새로운 신축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사후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실속형 축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함양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11개의 기본시설물 중 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박물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산삼전시관, 항노화유통관, 약용식물 인큐베이터, 항노화체험관 등 신규 시설(산양삼산업화단지)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밖에 미래산삼관, 산림문화관, 세계교류관 및 항노화기업관, 카페테리아 등은 임시가설물로 설치해 시설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지양하고 기초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산삼주제관 등 신규시설 연내 준공상림공원 일대 산양삼산업화단지는 연내에 모두 완공 예정인데 약용식물 인큐베이터를 제외한 산삼주제관과 지리산항노화산지유통센터(판매장), 항노화체험관은 이번 산삼축제 때 임시 개관해 방문객들을 맞았다. 약용식물인큐베이터와 항노화체험관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산양삼산업화단지는 지난 2015년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복합공정률 95%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133억원으로 국비 50%, 도비 30%, 군비 20%가 투입됐다. 산삼주제관(지상 2층, 연면적 1512㎡)과 유통센터(지상 2층, 연면적 1236㎡)는 지난 8월 완공됐으며 항노화체험관(지상 2층, 연면적 728㎡)과 약용식물인큐베이터는(지상 1층 연면적 312㎡)는 10월과 11월 각각 준공예정이다.산삼주제관은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영상관 등으로 꾸며져 산양삼의 우수성과 관련산업, 2020함양엑스포 등을 홍보하는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유통센터는 산양삼(약초) 판매장 20개소를 갖춰 전국 산양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약용식물 인큐베이터는 약용식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장으로 전시와 체험도 함께 이루어진다. 항노화체험관은 항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산삼약침체험, 자가건강테스트 등이 가능하다.대봉산 휴양밸리 부행사장 활용 엑스포 부행사장인 병곡면 대봉산 일대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도 복합 공정률 90%를 넘어섰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해 엑스포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함양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고 있다.병곡면 광평리와 원산리 대봉산 일대 598만㎡에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산림레포츠단지 등 모두 13개 사업장으로 조성되고 있다. 애초 올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전체 공정이 늦어지면서 완공 시기를 내년으로 조정하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총사업비 1021억원(국비 388억, 도비 316억, 군비 317억)이 투입되는 산림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다.이처럼 기본 시설물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지만 교통과 숙박 등 부대 인프라는 엑스포 성공을 위해 시급하게 구축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과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방안 마련은 국제행사를 앞두고 함양군이 풀어야할 선결과제다. 함양산삼·항노화의 고장 위상 높여2020엑스포는 함양산삼의 브랜드가치 상승은 물론 항노화의 고장 이미지 제고와 각종 경제유발효과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의미 있는 국제행사이다. 행사 개최 시 외국인 6만6000명을 포함, 13개국에서 129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24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14억원, 취업유발 효과 1624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20엑스포는 세계 최초로 ‘산삼항노화’를 주제로 한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산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산양삼 및 항노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시장 확대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함양군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내 산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산삼과 융합한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2020엑스포를 통해 불로장생 함양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잠재되어 있는 보석같은 자원들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군민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부실행계획 수립,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항노화의 고장 함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소홀함이 없어야한다. 또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밑그림도 함께 그려야 할 것이다. 최경인·정세윤 기자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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