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발달해 가는 중간 시점으로 많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 그리고 역할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 시기는 올바른 성인이 되도록 자기를 완성시키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2000년대 이전에는 중·고등 시기를 사춘기라 하였으나 요즘은 초등 3학년 쯤 반항하는 눈빛만 보여도 하다못해 5,6,7세 때 말만 듣지 않아도 사춘기라 말하기도 한다.예전엔 고등교육이 끝나면 취직해서 자기 밥벌이만 하면 결혼을 했다. 결혼은 어른완성의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사춘기도 빨라졌고 공부를 길게 하면서 결혼적령기는 예전에 비해 길어졌다. 그리하여 청소년기는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의 청소년은 어딘가 부족한 존재이며 내면에 위험성을 가진 반항적 존재로 인식되었다. 하여 단순히 지식, 기술을 전수하여 부족함을 보완하며 위험성과 문제를 무조건 억제해 왔다. 하지만 현재의 청소년은 무한한 자원을 지닌 존재로 성인과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국가의 소중한 자원으로 아끼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사람도 성인이요, 담배를 파는 사람도 성인이다. 유해 매체를 만들어 제공하는 사람도 성인이다. 온갖 부끄러운 짓은 성인이 다하면서 청소년에게 하지 말라고 하면 과연 그들은 어른의 말을 들을까? 청소년 인구가 1980년대에는 전체인구의 33%인 1500만명, 2018년에는 17%인 880만명이다. 10년 후엔 5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귀하디귀한 분들이다. 청소년의 사고나 행동을 이해해 준다면 청소년에게 성인들도 떳떳해 질 것이다. 또한 청소년이 비행, 탈선, 우범행위를 하지 않도록 성인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살기 좋은 함양, 아름다운 함양이 되고 더 나아가 멋진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우리 어른들은 맘에 들지 않을 때 아이들은 사춘기로, 아줌마는 갱년기라고 치부해 버린다. 다 아는 병인데 갱년기에는 약은 있어도 사춘기엔 약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들은 잘 버티고 있다. 한때 청소년이었던 성인들조차 청소년을 이해 못하는데 어찌 성인이 되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성인을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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