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36회 동기회(회장 박상호)는 9월1일 토요일 모교교정에서 105명 동기친구들이 모여 정겨운 단합대회를 1박2일 일정으로 가졌다. 이날 정복만 함양읍장의 사회와 하신효 친구의 개회선언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박상호 총동창회장은 큰절로 인사하고 울먹이며 “우리나이 60인데 인생은 연습이 없다고 한다. 죽기 전에 얼굴 한번 보자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 50년 만에 만난 친구들 오늘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말고 행복한 날이 되자”하고 36회 동기들 만세! 모두들 건강하기를 만세! 다시 만나기를 만세! 만세삼창을 외쳤다. 권여옥 함양본부회장은 “몇 년간에 걸친 꼭꼭 숨었던 동기생 찾기에 호응이 없는 친구, 반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혼자 힘으로 이런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한 박상호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이어 “건강해야만 자주 만날 수 있고 모교도 빛낼 수 있다. 더 단합된 모습으로 참여하고 동참하자”고 했다. 하상균 서울회장은 “100명 이상이 이렇게 모이기가 어려운데 준비한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돕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이상호 부산회장은 “박상호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친구들의 물심양면 준비과정에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고 수고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호상 창원회장은 “평생 잊지 못하는 강냉이죽 먹었던 시절의 고소함처럼 우정을 나누자”고 말했다. 하명수 36회 전교회장은 “몇년 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니 눈물이 난다. 먼 훗날 오늘을 생각할 때 아름다운 추억들이 되도록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1972년 145명이 졸업 한 후 각지에서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매년 총동창회 행사, 명절, 경조사 때 일시적 모임만 가져 안타깝게 여기던 차 한자리에 100명이상 모여 보자는 다수의 친구들의 노력결과로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박상호 총동창회장의 넘치는 열정은 뜻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함양본부, 서울·부산·창원지역 회장들도 적극 동참하여 마을별 근황을 물어 참여를 독려했다. 모두들 애타게 찾았던 김효곤, 김희자, 김봉임, 박숙희, 한향선 친구들도 참석하여 한사람씩 그동안 함께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과 반가운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가 있었다. 모교교정에서 단체 줄넘기, 이름표 포트존 닥트게임, 단체 풍선불기, 고무신 바구니받기, 뽕망치 게임, 마을별 릴레이 달리기와 이춘희·김만섭·이광옥·김수열 친구들의 열창노래와 어울려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모교운동장에서는 돼지1마리, 즉석 짜장면 점심과 떡으로, 저녁은 병곡 원산 천왕봉가든에서 염소3마리로 푸짐한 만찬, 다음날 아침 가벼운 산책도 가지면서 단합행사를 마쳤다. 특히 박호흥 친구는 행사영상을 편집하여 같이한 시간들을 유튜브로 공유하도록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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