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가득한 우리들의 고향 백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백전면 초등학교 제16회 총동창회가 8월1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모교 교정에서 열렸다. 대평·백운 초등학교가 백전초등학교로 통폐합 된 이후 총동창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강인호)는 백전중 12회(백전초 58회, 대평초 26회, 백운초 31회·회장 강원호) 주관으로 동문들을 비롯한 지역민 등 8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황태진 군의회 의장, 이경규‧임채숙‧이용권‧정현철‧강신택 군의원 김영숙 면장 등도 자리를 함께해 백전초 총동창회를 축하했다. 5시부터 시작된 식전공연과 1부 총동창회 개회식, 2부 축하공연 및 동문들의 화합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개회식에 앞서 족구, 신발멀리던지기 등 즐거운 면민가족체육대회가 열렸으며 풍물공연과 백전면 노래·체조교실에서 그동안 갈고닦았던 어르신들의 실력을 춤과 노래로 뽐냈다. 이날 공연의 핵심인 백천초 5,6학년 10명의 재학생들은 우쿨렐레를 연주로 색다른 공연을 펼쳤다. 동창회는 공연팀 학생 1명당 20만원 상당의 금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우쿨렐레를 졸업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쿨렐레를 통한 꿈을 키우고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강철수 상임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1부 총동창회 개회식은 이황수(56회)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모교발전기금 전달, 선배님상 시상, 공로패 수여, 내빈축사, 건배제의 순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국악가수 문옥순 및 가수 임영웅 등의 공연과 기별 장기자랑에 이어 푸짐한 경품추천으로 고향에서의 추억을 한껏 만끽했다. 강인호 총동창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언제나 마음속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고향 백전에서 오늘 어울림마당 큰 잔치가 열렸다”면서 “바쁘고 길이 먼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이 자리를 같이해 감사하다. 즐거운 잔치답게 어릴적 코 흘리게 친구, 선후배간의 정을 듬뿍 느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호 주관회기 회장은 “명실공히 백전면 최고의 축제로서 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아닌 백전에서 태어난 사람, 백전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 백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누구나 참여하여 즐기는 백전면 총동문회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백전면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백전면이라는 나무가 어떠한 역경이라도 이겨내고 부흥하고 살기 좋은 고장, 아름다움이 넘치는 고장으로 오래도록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박연환 경남도민회장(민주평통자문회의 운영위원, 한영대학교 초빙교수)은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 백운산의 정기를 받은 벡전인들이 경향 각지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백전면민들이 하나된 화합의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준비한 강인호 회장님과 사무국 후배들 그리고 강원호 회장을 비록한 백전중학교 12회 주관회기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며 축사를 했다. 백전면초등학교 제16회 동창회에서는 올해 환갑을 맞이하는 47회(회장 강상규) 선배님들에게 환갑잔치를 함께 개최했다. 잔치 음식, 신나는 공연 등과 함께 동문 및 면민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강상규 회장은 건배사로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남다른 애향심으로 고향발전과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자랑스러운 선배님 상을 이형수 선배에게 수여했다. 이어 선후배간의 화합과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전임 강대수 명예회장, 지난해(57회) 주관회기 임재옥 회장, 김윤임 총무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교발전을 위한 후원도 줄을 이었다. 총동창회와 주관기에서 후배 양성을 위한 모교 발전기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 주관기는 올해 백전초 입학생 4명(곽규혁, 김세빈, 서경찬, 황혜정)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한국헤르만헤세 박연환 회장은 모교 후배들의 학력 증진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백전면 새마을 협의회(회장 허동표)와 부녀회(회장 정미은)는 벚꽃축제와 오미자축제, 군민체육대회 때 운영했던 식당 운영 수입 150만원을 후배들의 선진지 견학비로 전달했다. 한편 백전초등학교는 지난 1921년 백전보통학교로 개교, 93년 봉현분교와 통폐합, 95년 대평분교장을 통폐합 했다. 96년 백운초등학교와도 통폐합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제93회 졸업생 4명을 배출했으며 그동안 모두 3840명의 지역 인재를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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