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천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배한수)가 지난 4월29일 오전 10시 30분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천공설운동장(목현 소재)에서 열렸다. 45회(회장 장문환)가 주관한 이날 총동문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감사패 전달, 내빈 및 원로선배 소개, 회장인사, 축사, 차기 회장 수락인사, 2016년 결산 및 2017년 예산 감사보고, 주관기 회장 인사, 차기 주관기 회장 인사, 교가 재창 등의 순으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됐으며, 2부에서는 동문 화합 한마당이 열렸다. 배한수(32회) 총동문회장은 “원근각지에서 바쁜 일정에도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저희들의 유년시절에 사회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배움을 준 학교로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면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출신학교와 낳아준 부모, 교향 등 3개가 있다. 모든 동문들은 선후배 동문 간 담소도 나누고 즐겁게 보내며 휴천인들의 기개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문환(45회) 주관기회장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날에 휴천초등학교 총동문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름대로 선배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널리 양해해 주시고, 대신 많은 음식과 2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차기 총동문회장 선출은 지난해 3월 이사회 부의 안건으로 34회 정창희 회장을 총동문회장으로 가결했다. 정창희 신임 총동창회장은 “이제는 교정과 사랑의 학교가 없어진지 오래지만 사랑하는 후배 동문들이 이 자리에 모여 잊혀져 가는 모교를 생각하기 위해 모였다. 우리들의 지난 생활과 친구 선배 눈물겨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는 자리이다.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는 후배는 선배를 자랑스러워하는 총동창회를 만들어 나가겼다.”라고 수락인사를 했다. 1부 행사의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학교 교정에서 불렀던 교가를 제창하며 추억을 되살렸다. 2부 행사로는 경품추첨, 초청가수 공연과 기수별 노래자랑 등 동문 선후배들이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휴천초등학교는 지난 1927년 6월25일 설립인가된 이후 지역의 수많은 인재를 기러냈으나, 지난 1994년 7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폐교의 애석함을 달래기 위해 정문상(30회) 동문이 앞장서 2001년 6월 함양읍 모처에서 40여명이 모여 총동창회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그해 추진위 주관으로 모교에서 첫 정기총회를 가진 후 올해로 17회 이어지고 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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