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계획은 세우셨어요? 라디오에서 어떤 DJ가 계획은 세우지 말자 세워봤자 그 계획대로 해내는 사람은 전체의 2%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구나, 계획을 세워봤자 그대로 해내지 못하겠구나. 그리고 못하는 것은 나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바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기의 생각이 아주 불편했습니다. 뭔가 새해부터 포기해버렸던 느낌. 그럼 세워볼까? 그런데 그 DJ의 이야기처럼 자기가 세웠던 계획을 끝까지 못하고 제대로 결과를 보지 못했던 경험만 떠오릅니다. 그럼 세우지말까? 어차피 못 할 것 같아서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기둥 없는 집에서 불안하게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계획이 세워야 되겠다. 목표가 있어야지”
그럼 라디오DJ 이야기에 있었던 것처럼 계획대로 되는 2%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되는가? 라는 생각의 인터넷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제가 계획을 세우려고 그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했는데 제가 아니라 우리 딸들처럼 젊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 속에서도 계획을 세우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잘못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쓸모없는 계획을 세운다면 안 세우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만큼의 간절함이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의 간절한 목표가 있다면 대충 짠 계획으로는 안 되겠죠. 10분, 30분, 1시간 정도로는 세울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하루 된다면 1주일정도는 고민해야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독서계획을 세운다면 어떤 책을 어떻게 몇 시에 앉아서 독후감을 언제부터 어디까지 쓰고 이걸 누구랑 이야기하는가 까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매일 그런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위해서라면 그 만큼 구체적인 목표와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영상 속 한 장면에서 등장인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 했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현대의 사회악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그만한 것 많습니다. 그만하게 간절하지 않아도 주위에 다 있습니다. 간절하게 원하지 않아도 그만하게 살 수 있는 거죠. 자기의 등급을 Good로 만족하고 Excellence까지 올리는 노력을 안 합니다. 이 영상에서 계획 세우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는 이유가 계획이 좋다 나쁘다기보다 계획을 세우는 자의 마음가짐이 문제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그만한 선택을 하고 그만한 노력밖에 안하면서 결과는 최고를 원하기 때문에 불안함과 불연소 상태가 돼 버립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라는 회사의 설립자 손정의 라는 사람입니다. 소프트뱅크 회사 설명회 때 이분은 회사설명은 하지 않고 자기의 학생시절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설명회에는 유명대학교에서 아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그 학생 앞에서 손정의씨는 공부를 저만큼 했던 학생은 오늘 왔던 학생 중에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신감은 아주 대단했습니다. 잠 잘 때 외에는 공부만 했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 자기가 꼭 해내고 싶은 계획이 있었답니다. 16살에 미국으로 유학갔을 때 20, 30, 40, 50, 60대까지의 계획과 목표를 세웠답니다. 지금 60대인데 그 가운데에 그 계획을 한 번도 안 바꾸고 지금까지 왔다는 거죠. 대단합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것은 간절함이 랍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자기를 위해서 세웠다기보다 가족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위해서 세웠고 실천해 왔답니다. 이 분은 세계에서 수입 1위를 해본 적이 있는 만큼의 사람인데 계획을 실천하는 힘이 그만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닙니다.
올해 꼭 뭔가를 해내고 싶다면 먼저 그 마음이 얼마만큼 간절한지를 보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워야 됩니다. 올해 더 열심히 살아가는 자기와의 만남을 꼭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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