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 당적을 둔 선출직들의 집단 탈당이 함양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염두에 둔 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 가장 거취가 분명한 이는 진병영 도의원이다. 지난 1월12일 오후 도의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45명 중 13명이 함께 탈당 후 바른정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진병영 도의원도 함께 했다. 앞서 신성범 전 국회의원도 새누리당을 탈당했으며, 신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산청과 거창, 합천지역 도의원도 동반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명실상부한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군의원들의 동반탈당 규모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10명의 군의원 중 5~6명 가량이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진병영 도의원의 탈당과 발맞춰 지역 군의원들 역시 집단 탈당 이후 바른정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말들도 나온다. 군의원들 역시 신성범 전 국회의원의 공천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이들로 향후 거취를 놓고 지역 민심을 살피며 합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8일 진주에서 열리는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집단 탈당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사는 임창호 군수의 탈당 문제다. 현재 군정 운영 이외에도 여러 일에 얽혀 있는 임 군수로서는 쉽게 새누리당 탈당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탈당 인원이 어느 선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그 동안 새누리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고 말할 정도였던 함양지역의 새누리당 아성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은 어느 라인을 타느냐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함양은 새누리 친박쪽 보다는 김무성 라인이 많아 집단 탈당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어르신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탈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군 전체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고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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