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꼭 10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모든 것이 의혹으로만 둘러 싸여 있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진실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10일 함양군 동문사거리에서 세월호 1000일 추모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함양시민연대가 주관한 이번 촛불집회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약 3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과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정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밝힐 것, 세월호 인양을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저마다 ‘박근혜를 내리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아이들아 미안하다’,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을 밝혀라’ 등 다양한 문구를 적은 피켓을 손에 들고 동문사거리 주변 곳곳에 흩어져 정해진 시간에 촛불을 켜며 송경동 시인의 ‘세월호를 인양하라’를 낭독하는 조금은 색다른 방식의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다시 집회장소로 모인 이들은 다시 한 번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2014년 4월부터 8월까지 1인 시위를 했던 박명순 씨는 “3 년 전에 세월호 사고 당시 제가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한 사람이 오던 두 사람이 오던 마음을 모아보자 해서 이번 집회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가한 정영도(초5) 학생은 “엄마가 가자고 해서 나왔어요... (집회에)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나왔죠 ”라며 “한 사람이 행복한 나라보다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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