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교통사고를 입었다. 하림공원 하단부 교차로에서다. 필자는 황색 점멸등에서 진입하였고, 죄측에서 오던 차는 적색 점멸등인데 일시 정지하지 않고 진입하여 충돌하였다. 순간 정신을 잃었다. 오락가락 정신이 들었다 나갔다 한다. 응급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와중에서도 들려오는 소리들이 있다. 이름을 확인하는 소리, 경찰의 음주측정하는 소리 등등. 그런데 상대 사고 운전자가 나보고 너무 빨리 달렸으며, 바로 충동하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핸들을 돌려 그나마 이만하다는 것이다. 후에 들으니 사고의 두 차량은 거의 폐차할 정도의 대형사고였다. 또한 나는 황색 점멸등, 상대는 적색점멸등이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며칠 후 몸을 추스를 정도가 되어 사고 현장을 찾아보았다. 중간 삼각형 안전지대를 지나서 충돌했는데, 그대로 사고가 났다면 내가 운전한 차의 뒷부분이 충돌해야 맞다. 그런데 상대가 핸들을 좌측으로 돌려 내 차의 운전석 바로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과실을 줄이려고 앞으로 와서 충돌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과속했다고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의 정황상 추측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내가 의심스러운 것은 떨칠 수가 없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야 했다. 전화기도 두고 왔기에 간호사에게 연락을 부탁드렸는데 병원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미용실 교우에게 연락하도록 했다. 급하게 달려 왔고 놀랬으며 입원절차에 대한 간단한 수속을 밟게 되었다. 병상에서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위로차 찾아 왔다. 며칠 후 미용실 J권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참으로 씁쓸하다. S동네 N집사를 병원에서 만났는데 여러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 말미에 필자가 교통사고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의아한 것은 사고가 났고, 사람이 다쳤으면 다 뒤로 하고 환자의 상태를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집사는 계속하여 무엇인가 캐내려는 듯 다른 질문들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떠보는 속셈이 무엇인가? 차는 그렇게 박살이 났다. 그러나 사람은 많이 다치지 않았다. 심지어 생명이 위험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사고가 궁금하다. 사고가 났다는 것에 말을 만든다. 그러나 목사는 감사한다. 그 와중에 살려주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지켜 주셨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고현장을 수습한 분이 몇 번이나 몸 다친 곳이 더 없냐고 물으며 신기해한다. 이 지경이면 사람이 안 다칠리 없다는 것이다. 나라가 시끄럽다. 저마다의 속셈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할 수는 없을까? 의혹과 진실의 싸움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진실한 나라여야 백성의 희망이 되지 않을까!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