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 유리한 축제방향 고민해야  함양산삼축제(이하 산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2017년도 문화관광축제’에서 탈락했다. 이로 인해 엑스포 개최까지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군민의 여론이 뜨겁다. 군에서는 탈락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산삼축제와 엑스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2월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표 문화관광축제 3개, 최우수 축제 7개와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 총 41개 축제를 2017년도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유망축제 선정 이후 올해 우수축제를 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온 군은 실망감을 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군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올해 반드시 우수축제선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홍보전략을 펴 왔다. 이에 따라 군민들은 이번 문화관광축제 탈락 자체가 엑스포 개최 불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돌고 있다. 군은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평가 체계가 지역의 농특산물 축제의 배제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광부에서도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적 소재를 관광객들에게 매력 있는 축제 콘텐츠로 승화한 축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선정기준 자체가 산삼축제의 산업성보다는 여타 축제의 문화관광 분양에 집중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관광축제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으며 농특산물 축제는 대부분이 배제됐다. 영덕대게축제와 한산모시축제 등 지난해 유망축제로 선정된 농특산물 축제는 모두 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문광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산업성 축제보다는 문화관광형 축제에 매진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내용도 산업성 보다는 문화예술을 테마로 갈 수 밖에 없다. 어느 것이 군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엑스포 개최를 위해 산업성으로 가야할지, 아니면 문화를 접목시켜야 할지 어떤 방향이 군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이번 문화관광축제의 탈락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엑스포 개최 여부다. 군에서는 그동안 ‘우수축제로 선정되어야만 엑스포 유치가 가능하다’라며 군민들을 독려했었다. 이에 대해 산림녹지과 정민수 과장은 “엑스포와는 문화관광축제는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산업 엑스포다. 문화관광엑스포가 아니라 산업엑스포다. 다만 군민들의 열망과 참여 여건 조성을 위한 매개체로서 이번 문광부 지정축제가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도 탈락 이후 문화관광연구원에 문의해 연관성 여부를 물었지만 ‘엑스포와 문화관광축제는 별개’라는 답을 얻었다. 정민수 과장은 “산삼축제는 그 시작부터 산업성축제로 커 왔다.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문광부에서 지역 문화축제의 진흥을 위해 지원해 주는 것이다. 엑스포는 기획재정부에서 국가 미래 산업의 가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지원해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군은 2017년 하반기 경남도와 공동으로 산림청에 산삼엑스포 국제행사 지원 신청을 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기재부에 엑스포 개최와 관련한 예산신청을 하게 된다. 기재부에서는 매년 7~8월에 엑스포 관련 발표한다. 늦어도 2018년까지는 예산이 반영되어야 기반시설 확충 및 홍보에 전념할 수 있다. 엑스포 개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군에서는 엑스포의 미래 비전으로 전세계 산삼 시장의 선점과 무궁한 가치를 가진 함양의 자연환경을 꼽았다. 현재 계획된 항노화유통센터를 전국 산삼유통시장으로 키우고 산삼시장의 외형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함양이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함양에서 쉬어 갈 수 있는 함양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 목표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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