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한윤규) 학생들은 지난 29일 축제 수익금을 모두 최근 집에 불이 나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주었다. 안의고등학교 학생회는 지난 22~23일 양일 간 축제를 열었고 행사 중 먹거리장터에서 얻은 수익금(715,000원)을 모두, 최근 집에 불이 나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전달한 것이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학교로 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교장선생님의 뜻에 따라 교장선생님과 학생 대표가 학생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성금을 전달하였다. 이 과정을 지켜 본 서현숙 교사는 “학년 말이라 학급잔치도 하는 등 쓸 데가 많을 텐데, 다 모아서 어려운 친구에게 전하는 모습이 우리 안의고 학생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학생들의 성금을 전달하기 전에 교직원들도 교무실에 모금함을 두고 모금을 하였고, 모금된 돈을 이날 함께 학부모에게 전달하였다. 성금을 전달하며 교장선생님은 “교직원들이 열심히 응원할 테니 학부모도 힘내시라.”고 했고, 학생회장은 “우리는 어려움이 클수록 우정도 더 단단해진다.”며 성금을 전했다. 함께 간 정회도 학생은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이지만, 작은 학교라서 친구 한 명 한 명의 사정을 알고 서로 사랑하게 되고, 선생님들도 제자를 정말 아들딸처럼 사랑하시는 게 느껴진다.”고 하였다. 성금을 받은 학부모는 “갑자기 불이 나서 생활 기반이 무너졌고, 이 겨울을 어찌 나나 막막했는데, 마을 분들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고 학교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시니 더욱 힘이 난다”면서 “아이들에게 구김이 가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살아가겠다”고 하였고, 이를 지켜보던 마을 주민은 “안의고에는 겨울이 없겠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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